"16년 만의 금메달 걸렸는데, 한국 축구 때문에 지상파 중계가 없다니" 일본 팬들 비명...축구 한일전에 배구 결승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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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인데도 지상파 생중계가 없다. 일본 남자 배구대표팀의 결승전을 기다리던 현지 팬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같은 시간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남자 축구 결승전이 생중계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 'THE ANSWER'는 3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결승에서 일본이 이란과 맞붙지만 TBS 지상파 생중계가 없어 팬들의 비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3일 오후 7시20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이란과 남자 배구 결승전을 치른다. 개최국 일본에는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일본 팬들은 결승전을 실시간으로 TV에서 보기 어려워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또 하나의 빅매치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오후 7시30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시작한다.
TBS의 선택은 축구 한일전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2일 밤 기준 TVer 편성표에서 남자 축구 결승에는 'LIVE' 표시가 붙었지만 남자 배구 결승은 '축구 종료 후'로 안내됐다. TBS의 아시안게임 방송 일정에서도 축구 결승이 생중계 경기로 편성됐다.
결국 일본 남자 배구가 16년 만의 금메달을 놓고 싸우는 순간을 지상파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없게 되자 현지 배구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남자 배구 결승을 생중계하지 않는다고? 왜?", "오늘이 결승인데 지상파 중계가 없다니", "남자 배구 결승 중계가 없다는 게 정말인가", "배구는 어디에서 볼 수 있는 것이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배구 팬들의 아쉬움을 이해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일본 팬은 "축구 팬 입장에서는 고맙지만 배구 팬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편성일 것 같다"고 반응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어느 종목도 놓치기 어려운 날이다. 남자 배구는 자국에서 16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고, 남자 축구는 최대 라이벌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특히 축구 결승은 한국의 아시안게임 4연패 여부까지 걸려 있어 현지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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