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700명 앞 102구 완봉승…"고영표가 고영표다웠다" 이보다 더한 극찬 있나→우승 매직넘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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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KT 위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낙승을 거뒀다.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현재 리그 1위이며, 이날 KT와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모두 승리해 KT의 우승 매직넘버는 5에서 4로 줄었다.
이번 경기에서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고영표가 선발 등판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고영표였다. 9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뽐냈다. 2025년 4월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31일 만에 쾌거를 이뤄냈다. 올 시즌 리그 4번째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완봉승이다. 또한 올해 KT 소속 투수 중 처음으로 완봉승을 완성했다.
총 투구 수는 102개(스트라이크 79개)였다. 투심 패스트볼(47개)과 체인지업(44개), 스위퍼(11개)를 섞어 던졌다. 투심 최고 구속은 140km/h였다.
이날 승리로 고영표는 시즌 14승째를 거머쥐었다. 2022년의 13승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최민석(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와 함께 리그 승리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자들은 총 9안타를 합작했다. 최원준이 3안타, 김현수가 1안타 1타점, 류현인이 1안타 2타점, 대타로 나선 장성우가 1안타(1홈런) 1타점 등을 빚었다. 장성우는 개인 통산 2번째 대타 홈런을 터트렸다.
최원준은 시즌 195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KT 소속 선수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6년 이대형,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의 192안타를 뛰어넘었다.
1회말 최원준의 우전 2루타 후 김민혁의 희생번트에 롯데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무사 1, 3루서 안현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김민혁의 루킹 삼진, 안현민의 볼넷, 힐리어드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김현수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 류현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7회말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류현인의 대타 장성우가 투수 이준서의 148km/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26.4m의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5-0으로 쐐기를 박았다.
고영표는 1회, 3회, 4회, 6회, 7회, 8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2회초와 9회초 각각 2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리 후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고영표다운 최고의 투구를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팀의) 첫 완봉승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타선은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3출루를 기록한 최원준의 2루타와 이어 나온 안현민의 선취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현수와 류현인이 3타점을 합작했고, 장성우가 홈런을 치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홈경기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경 KT위즈파크의 1만8700석이 모두 매진됐다. 시즌 26번째 만원 관중이며 KT의 올해 누적 관중 수는 96만687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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