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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오피셜' 공식입장 "글쎄요, 소속사에…" 이강인 日 절친 쿠보, 여배우 후쿠하라와 결혼 → 첫 만남 질문에 묘한 미소만

작성일: 2026.10.03 22:0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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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보 SNS
▲ ⓒ쿠보 SN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말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왼손 약지의 반지였다. 깜짝 결혼을 발표한 일본 축구대표팀 쿠보 타케후사(25, 레알 소시에다드)가 하루 만에 대표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쿠보는 3일 일본 지바시에서 진행된 일본 축구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났다. 톱배우 후쿠하라 하루카와 결혼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왼손 약지에는 결혼반지가 선명하게 빛났다는 전언이다.

결혼 소감을 묻자 쿠보는 미소를 지으며 "생일 때와 마찬가지로 대표팀과 함께하는 동안 이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운을 뗐다. 

결혼 시기를 결정하는 과정도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쿠보는 "둘 다 바쁜 사람들이라 많이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직접 결혼 소식을 알린 이유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발표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내 행복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된 질문에서는 답변의 결이 조금 달라졌다. 후쿠하라와 어떻게 만났느냐는 물음에 쿠보는 잠시 뜸을 들인 뒤 "글쎄요..."라고 웃었다. 이어 "알고 싶으시면 앞으로는 소속사에 물어봐 달라"라고 장난스럽게 받아넘겼다.

▲ 후쿠하라 하루카 SNS
▲ 후쿠하라 하루카 SNS

공개적으로 알려진 열애설이 거의 없었던 만큼 짧은 답변은 오히려 궁금증을 키웠다. 쿠보와 후쿠하라는 전날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함께 찍은 사진에서 두 사람은 환하게 웃었고, 나란히 왼손 약지에 낀 반지도 공개했다.

쿠보는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께 결혼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려드린다"며 "아직 미숙한 저희지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서로 도우며 웃음이 가득한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공개적인 교제 사실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터라 일본에서도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결혼 발표와 함께 과거의 작은 흔적 하나도 다시 소환됐다. 지난 5월 소시에다드 공식 SNS에 올라온 쿠보의 사진 속에서 그가 미키 마우스 모양의 열쇠고리를 들고 있던 장면이다. 일부 팬들은 당시 이를 미키와 미니가 한 쌍을 이루는 커플 아이템으로 추측했고,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다시 해당 사진을 찾아보며 후쿠하라와 연결 짓고 있다.

▲ 한국과 일본 축구의 현재 에이스 이강인과 쿠보는 모두 2001년생 왼발잡이로 스페인에서 성장한 공통점으로 국적을 넘어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 쿠보 SNS
▲ 한국과 일본 축구의 현재 에이스 이강인과 쿠보는 모두 2001년생 왼발잡이로 스페인에서 성장한 공통점으로 국적을 넘어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 쿠보 SNS

축구장에서는 여전히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쿠보는 오는 5일 도쿄 MUFG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기린컵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출전한다면 결혼 발표 후 처음 나서는 경기가 된다.

대표팀 훈련에서도 쿠보는 평소처럼 러닝과 패스 훈련을 소화했고, 론도 훈련에서는 동료들과 웃음을 나눴다. 세코 아유무, 나카무라 케이토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전날까지 일본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깜짝 결혼은 이제 쿠보가 더욱 성숙한 선수와 한 명의 사람으로 대표팀 안에서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녹아들고 있다는 현지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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