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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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방출 통보를 받은 주니치 드래곤스 출신 27세 내야수 치노 나오토는 야구 인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1일 주니치는 치노에게 다음 시즌 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뜻을 통보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2일 치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업데이트하고 방출 통보를 받은 심경과 함께 현역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제가 아무런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치노는 입을 열었다.
치노는 지난 5월 30일 이후 주니치 2군 공식 경기에서도 모습을 감췄다. 뚜렷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으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치노가 직접 밝힌 이유는 건강 문제였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야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이후 복귀를 목표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어떻게든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복귀를 위해 노력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다시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주니치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할 기회도 얻지 못했다.
치노는 "분한 마음은 있다"며 방출 통보를 받은 솔직한 심경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야구를 끝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아직 팀에 힘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조건을 가릴 생각도 없다. "포지션이나 역할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서 다시 기어 올라가겠다. 다시 한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서기 위해서"라고 다짐했다.
치노는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프로 무대에 입성한 선수다. 독립리그 니가타에서 뛰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2018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지명을 받았다.
치노는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와 주루 능력 등을 앞세워 1군에서 기회를 노렸다.
그러다 지난해 겨울 선수 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다. 2025년 오프시즌 현역 드래프트를 통해 DeNA를 떠나 주니치로 이적한 것이다. 현역 드래프트는 기존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팀에서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치노에게도 주니치 이적은 새로운 출발이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주니치에서 보낸 첫 시즌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다. 1군 출전은 단 6경기에 그쳤다. 여기에 몸 상태까지 악화되면서 5월 말 이후에는 2군 경기조차 뛰지 못했다.
치노가 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사이 시즌은 흘러갔고 결국 주니치는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서 그를 제외했다. 현역 드래프트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은 지 불과 1년 만에 다시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129경기 18안타 타율 0.157다.
치노는 글 마지막에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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