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 만에 첫 100안타 '만년 유망주' 송찬의, 왜 다른 사람도 아닌 주장 박해민에게 감사하다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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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송찬의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회 좌중간 단타, 6회 좌월 솔로포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에 6-1 승리를 안겼다. 오랜만에 나온 홈런, 그리고 멀티히트였다. 이 안타 2개로 송찬의는 개인 통산 첫 한 시즌 100안타를 달성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돼 올해가 끝나면 방출을 걱정했던 선수가 세 자릿수 안타로 시즌을 마치게 된 것이다.
송찬의의 마지막 멀티히트는 지난달 18일 KT전이었다. 9경기, 날짜로는 18일 만에 멀티히트가 나왔다. 홈런은 9월 15일 NC전이 마지막. 11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송찬의는 경기 후 "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연패를 끊었고 결과도 나와줘서 다행이다. 앞으로 남은 일이 있기 때문에 지금 100안타보다는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신경이 쓰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100안타를 쳐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고,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가진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했다. 그래서 기분 좋지만 팀은 아직 더 중요한 상황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은 안타보다는 팀이 이긴 게 좋다. 또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박해민이 출루한 가운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드는 안타였다. 이어 오스틴 딘의 시즌 41호 홈런에 득점까지 올렸다. 그런데 송찬의는 여기서 마음에 드는 타격을 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안타가 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스윙을 한 것 같지 않았다 그래도 일단 안타가 나와서 팀에 도움이 됐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6회 타석 전에 들었던 박해민의 조언은 '즉효약'이 됐다. 송찬의는 "나도 모르게 타석에서 다시 쫓겼던 것 같다. (박)해민이 형이 타석에서 쫓기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럴 필요가 없는데 너무 쫓기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급해지고 좋았을 때보다 스윙이 많아진 것 같았다. 해민이 형이 경기 중에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나도 그런 걸 인지하고 타석에 들어서게 됐다. 좋았을 때의 느낌으로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하자고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우연치 않게 홈런이 나왔다. 정말 해민이 형에게 감사드리고, 또 (홍)창기 형 (오)지환이 형 (박)동원이 형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트라이크여도 내가 칠 수 있는 코스를 기다리는 것과 모든 스트라이크를 다 치는 것은 다르다. 해민이 형이 그런 얘기를 해줘서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0안타를 완성하는 시즌 16호 홈런에 대해서는 "홈런으로 100안타가 됐다는 건 사실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 팀이 목표로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거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순위 경쟁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찬의는 "요즘 타석에서 쫓기면서 인플레이 타구를 무조건 만들려는 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도 경기에서 그런 면이 나온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결과가 계속 안 좋고, 결과가 안 나오니까 더 쫓겼다. 오늘 해민이 형이 좋은 얘기를 해줘서 거기서 멘탈을 잡고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쳤다"며 다시 한 번 박해민의 조언에 고마워했다.
사실 100안타는 2회에 채워질 수도 있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3유간 깊은 타구에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이 기록됐다. 보기에 따라서는 내야안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송찬의는 "100안타를 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니까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있으니 내가 조금 더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오겠지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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