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고교 단일시즌 최다 안타, 전국대회 우승, 국제대회 우승, 1R 지명까지…실패를 모르던 예비 신인은 요즘 '회복탄력성'을 배운다

작성일: 2026.10.08 17:3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NC 다이노스의 202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의 202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 ⓒ NC 다이노스
▲ NC는 10월 3일 SSG전에 '드래프트 데이' 행사를 열고 신인 선수와 가족을 초청했다. ⓒ NC 다이노스
▲ NC는 10월 3일 SSG전에 '드래프트 데이' 행사를 열고 신인 선수와 가족을 초청했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투타겸업 선수, 고교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전국대회 2회 우승, 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 그리고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경남고 박보승은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수많은 성공을 경험했다. 그런데 프로 입성을 앞둔 지금 박보승은 '회복탄력성'을 배우려 한다. 당장 올해 가을부터는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시련이 찾아올 것을 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보승은 8일 인터뷰에서 "드래프트가 끝나고 나서 한동안 이런저런 행사들이 있었다. 메디컬테스트도 받았고 드래프트 데이에도 참가했다. 고교 일정은 끝났고, 다음 주에 NC 합류해 폴리그에 들어간다고 들었다. 기술 훈련은 계속 하고 있다"며 "2학년 때는 봉황대기(한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 끝나고 나서도 2학년들이 나가는 대회가 있어서 계속 훈련을 했다. 올해는 그보다는 여유가 있다. 이제 폴리그에 들어갈 텐데 당연히 고교야구보다 훨씬 어렵고 벽이 높을 거로 생각한다. 더 철저하고 단단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NC는 지난해에도 예비 신인들을 폴리그에 출전시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고준휘는 폴리그에서 타율 0.528을 기록한 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정규시즌 35경기에 출전했다. 신재인은 타율 0.440에 결승전 5안타 활약으로 MVP까지 차지했다. 1군에서는 66경기 140타석을 얻었다. 박보승은 "작년에 형들 활약상을 또 찾아봤다"며 "작년에 형들이 너무 잘해서 나에 대한 기대도 크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천천히 적응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다음주부터 NC 팀 훈련이 시작된다. 스스로 체력이 부족하다 생각해서 체력 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앞으로 많은 시련이 있을텐데 스스로 뭔가 어떻게 하면 멘탈이 강해지고 잘 회복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 책도 많이 읽어본다.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 경남고 박보승 ⓒ곽혜미 기자
▲ 경남고 박보승 ⓒ곽혜미 기자
▲ 경남고 중견수 박보승은 지난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고교 대학 올스타전에서 '몬스터월'을 넘는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실투를 때린 홈런이 아니었다. 볼카운트 0-2에서 완벽하게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드는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 신원철 기자
▲ 경남고 중견수 박보승은 지난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고교 대학 올스타전에서 '몬스터월'을 넘는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실투를 때린 홈런이 아니었다. 볼카운트 0-2에서 완벽하게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드는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 신원철 기자
박보승 ⓒ NC 다이노스

고교 시절에는 굵직한 성공을 많이 경험했다. 투타겸업 유망주로 주목받았고, 2학년 때는 고교야구 기록 전산화 시대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다. 기존 박준순(현 두산, 당시 덕수고)이 보유하고 있던 50개를 넘어 51안타를 기록했다. 대통령배와 봉황대기에서 우승했고, 올해는 고교대학 올스타에 선발되고 또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지명까지 받았다. 

그러나 박보승은 앞으로 자신에게 찾아올 실패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그럴 일이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을 거로 생각하니까. 프로 간 선배들 조언, 경험을 들어봤다. 요즘 SNS나 유튜브에도 선배들의 의견이 많이 나오는데 보면서 쉽지 않겠다 생각해서 미리 준비하고 싶었다"며 '회복탄력성'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3일에는 NC 구단이 마련한 드래프트데이에 참가했다. 창원NC파크 스카이박스에서 가족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고, 팬들과 선배들 앞에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보승은 "NC파크는 중학교 때 한 번 야구보러 간 적이 있다. 구장 시설이 너무 잘 돼 있어서 깜짝 놀랐다. 구장 분위기, 선배들 응원가 이런게 인상적이었다"며 "어머니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다. 같이 스카이박스에서 야구를 봤는데 확실히 야구장이 새로 지은 곳이라 시설이 좋아서 NC 뽑힌 게 너무 좋다고 생각했고, 집도 부산이라 가까워서 부모님 오시기도 좋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뿌듯한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서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경남고 선배이자 17번을 달게 된 계기가 된 신영우와는 아직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박보승은 "중3 때 신영우 선배가 고3이셨다. 경남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하는 영상을 보면서 경남고 17번이 멋있다고 생각했고, 2학년 때부터 17번을 달았다. 그날(드래프트 데이) 처음 만났는데 인사만 드리고 제대로 대화는 못 했다. 다음에 뵙게 된다면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구단이 준비한 프로필 사진에 대해서는 "NC 다이노스가 신인 선수들에게 행사도 많이 하고 잘 챙겨준다고 들었는데 경험해보니 너무 잘해주시더라. 굿즈나 드래프트 유니폼 같은 걸 보고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 박보승 ⓒ NC 다이노스
▲ 박보승 ⓒ NC 다이노스
▲ 박보승 ⓒ NC 다이노스
▲ 박보승 ⓒ NC 다이노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