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똑바로 해라" 최원준 돌발행동에 주장이 버럭…펑펑 우는 최원준 위로까지 '단짠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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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면승부를 들어오지 않았다고 화를 내는 선수가 있다? '최다 안타' 타이틀에 도전하는 KT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방망이를 비롯한 장비를 집어던지며 불만을 드러냈다.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자 상대 팀 삼성 선수들도 불쾌감을 내비쳤다.
보기 드문 황당한 상황에 KT 주장 장성우가 나섰다. 최원준의 돌발행동을 좌시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왜인지 눈물을 흘리는 최원준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역설적으로 장성우의 리더십이 더 부각된 장면이었다.
최원준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나와 6타석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여기서 안타는 최원준의 시즌 205호 안타. 9회초 공격에서 나왔다. 안타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롯데 빅터 레이예스는 같은날 KIA를 상대로 안타 2개를 추가해 20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마음이 급해서였을까. 최원준은 11일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는 사실보다 볼넷을 기록한 뒤의 행동으로 더 화제가 됐다. 안타깝게도 부정적인 의미다. 최원준은 1회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힌 뒤 3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변화구에 반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최원준의 행동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방망이를 집어던지더니, 보호장비도 내던졌다.
1루로 걸어가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불만을 표현하는 듯한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삼성 포수 강민호도 황당했는지 최원준을 노려봤다. 1루수로 나온 류지혁이 상황을 중재해 마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장 장성우는 참지 않았다. 4회를 앞두고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그러더니 "자기 기록 채우려고 나왔느냐, 행동 똑바로 해라"라고 일갈했다. 한 명만 세워놓고 한 말은 아닌데, 대상이 분명했다.
그렇다고 다그치기만 한 것은 아니다. 9회말에는 눈물을 흘리는 최원준 곁을 장성우가 지켰다. 최원준의 얘기를 귀기울여 들어줬다.
장성우의 의도가 최원준에게도 전해졌을까. 최원준은 아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불쾌감과 실망을 느끼셨을 야구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었으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저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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