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서 3-0 완승에도, 박지성과 한솥밥 먹었던 네빌 "맨시티 유죄 확정되면, 리그 전체에 먹구름 드리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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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이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에 우려를 표했다.
맨시티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리버풀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6승(승점 18)으로 리그 단독 선두에, 리버풀은 2승 3무 1패(승점 9)로 9위에 위치하게 됐다.
양 팀은 전반전에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리버풀은 빅토르 무뇨스와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앞세워 맨시티 골문을 노렸고, 맨시티 역시 앙투안 세메뇨의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이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승부의 흐름은 후반 17분에 바뀌었다. 흐라벤베르흐가 제레미 도쿠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맨시티는 곧바로 공세를 강화했다. 결국 리드를 잡았다. 후반 20분 홀란이 도쿠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3분 도쿠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맨시티는 후반 33분 라얀 셰르키의 쐐기골까지 더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패스를 받은 셰르키는 개인기로 제레미 프림퐁을 따돌린 뒤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퇴장 이후 세 골을 연달아 기록한 맨시티는 3-0 승리를 완성하며 리그 6연승을 달렸다.
외부적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흔들릴 법했으나 건재함을 보여줬다. 최근 맨시티는 9시즌에 걸쳐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100건 이상을 위반한 사안과 관련해 독립위원회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구단은 판결에 항소했으며, 결과에 따라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안필드에서는 리버풀 팬들이 맨시티의 재정 논란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맨유 레전드 네빌은 맨시티의 경기력을 인정하면서도 재정 규정 위반 문제가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아무런 단서나 망설임 없이 맨시티를 극찬해야 한다"면서도 "오늘 맨시티가 정말 훌륭한 경기를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그 문제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이나 2월에 유죄 판결이 확정되고 맨시티가 지금과 같은 위치에 있지 못하게 된다면 리그 전체에 거대한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이라며 "지금 프리미어리그에 좋은 상황이 아니다. 이번 일은 프리미어리그에 정말 좋지 않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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