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도영이 인터뷰하는데 누가 끼어드나…한 팀의 단장이 기꺼이 고개를 숙였다

작성일: 2026.10.13 00:0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KIA 김도영이 시즌 45호 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르는 동시에 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했다. 팀을 3위로 이끄는 홈런이기도 했다. ⓒ KIA 타이거즈
▲ KIA 김도영이 시즌 45호 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르는 동시에 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했다. 팀을 3위로 이끄는 홈런이기도 했다. ⓒ KIA 타이거즈
▲ 김도영. ⓒ KIA 타이거즈
▲ 김도영.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 김도영을 보며 고개를 숙이는 사람이 있었다. 다름 아닌 심재학 단장이었다. 한 팀의 단장이 단 한 경기로 정규시즌 순위가 결정되는 포스트시즌에 버금가는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끈 '슈퍼스타 김도영'에게 기꺼이 경의를 표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4-2로 이겨 정규시즌 3위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는 승자가 3위를 차지하는 '3위 결정전'으로 펼쳐졌다. KIA는 11일 광주 롯데전 1-4 패배로 3위 확보에 실패한 채 12일 LG를 만났다. 사실 잘 풀린 경기는 아니었다. 1회 박재현의 선제 홈런이 나왔지만 곧바로 박동원에게 동점 홈런을 내줬다. 4회 김선빈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짜내며 리드를 잡았으나 6회 문정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다시 동점이 됐다. 

타선은 고우석을 뚫지 못하고 있었다. 4회 1사 1, 2루와 5회 1사 2루, 그리고 7회 무사 2루 기회가 모두 무득점으로 날아갔다. 2-2로 맞선 8회초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을 내보내며 반격 기회를 넘겨줬다. 그러나 여기서 전상현이 실점하지 않았고, 동점에서 8회말 상위 타순 차례가 돌아왔다. 박재현은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껑충 뛰며 환호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은 스윙 하나로 왜 자신이 슈퍼스타인지 증명했다. 첫 타석 삼진 등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빼면 출루하지 못하고 있던 김도영은 볼카운트 2-0 유리한 상황에서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상현이 9회까지 책임지면서 2점 차로 LG를 꺾었다. 3위를 확정하는 승리였다. 

▲ 박재현(왼쪽)과 김도영. ⓒ KIA 타이거즈
▲ 박재현(왼쪽)과 김도영. ⓒ KIA 타이거즈

당연히 경기 후 인터뷰 1순위 수훈선수는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간절한 마음이 있었고, 넘어갔을 땐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들 정도로 짜릿했다. 최고로 기분 좋았다"며 "오늘 홈런이 통산 100개 가운데 최고"라고 말했다. 

선수단을 격려한 뒤 라커룸에서 나오던 심재학 단장이 인터뷰 중인 김도영을 발견했다. 심재학 단장은 복도를 지나치며 김도영을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워했다. 김도영의 활약은 그만큼 영웅적이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이런 결과를 얻어내려고 그랬나.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극적인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린 김도영, 20(홈런)-20(도루) 기록이 걸려있는데도 기습번트를 대고 출루해 기회를 만든 박재현, 4일 쉬고 등판했는데도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양현종,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전상현까지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너무나도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또 "144경기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한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묵묵히 선수들을 잘 지도한 코칭스태프에게도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프런트와 매진으로 마지막 경기까지 함께 해주신 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오늘 승리는 오늘로 만족하고, 내일부터는 준플레이오프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 KIA 팬들을 바라보며 환호하는 김도영. ⓒ KIA 타이거즈
▲ KIA 팬들을 바라보며 환호하는 김도영. ⓒ KIA 타이거즈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