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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양현종!" KIA 팬들 김도영만큼 크게 외친 그 이름…"내가 흔들리면 모든 선수들이 흔들려"

작성일: 2026.10.13 09: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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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가 12일 2026년 정규시즌 최종전이자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많은 KIA 팬들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떠나지 못하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LG를 꺾고 3위를 확정지은 선수단은 현수막을 들고 포스트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이범호 감독을 시작으로 주장 나성범, 투수 최선참 양현종, 이날 결승 홈런을 날린 김도영이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현종은 김도영 이상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 KIA를 상징하는 선수이자 12일 경기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에게 주어진 하나의 선물이었다.  

양현종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8회 등판해 9회까지 2이닝을 틀어막은 전상현에게 돌아갔다. 그런데도 많은 KIA 팬들은 양현종을 승리의 주역으로 인정했다. 그럴 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1988년생 베테랑이 팀의 정규시즌 순위가 걸린 경기에 단 나흘만 쉬고 등판했다. 우려를 안고 마운드에 섰지만 보란듯 5이닝을 책임졌고, 단 1점만 허용했다. KIA 팬들은 양현종이 보여준 책임감에 박수를 보냈다. 

양현종이라고 부담감을 느끼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지면 4위가 되고, 이틀 뒤 포스트시즌에 들어가야 했다. 양현종은 경기 후 "이렇게 부담감이 큰 경기는 오랜만이었다. 책임감이 큰 경기였고 마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부담감을 갖지 않으려 노력했다. 내가 흔들리면 모든 선수들이 흔들린다 생각해 최대한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7일 부산 롯데전에서 5이닝을 투구한 뒤 4일 휴식 후 12일 경기에 나섰다. 양현종은 "(7일 경기 후에도)오늘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심적으로 압박감은 있어 이 압박감만 이겨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 오늘은 특히 (김)태군이가 좋은 리드를 했고 공 1,2개를 제외하고 모두 태군이의 리드를 따랐다. 좋은 리드를 통해 장타력이 좋은 선수들의 장타를 최대한 억제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26경기 12승 6패 평균자책점 4.19, 124⅔이닝을 기록했다. 규정이닝 미달은 2013년 104⅔이닝 이후 처음이다. 그는 "길고 길었던 정규시즌이 끝났다. 많은 이닝을 던졌어야 했는데 많이 던지지 못해 팀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래도 팀이 3위라는 높은 순위로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고, 최고참으로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이다. 양현종은 그저 현상 유지를 바라지 않는다. 우승을 바라본다. 그는 "오늘 경기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하던대로 하면 될 것 같다. 잘하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44경기 이외에 보너스 게임이 생겼다는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당연히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압박감을 이겨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가장 높은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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