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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모은건데…" ML 방출도 서러운데 1억 2000만원 귀중품 도둑 맞았다…전당포 직원 눈썰미로 용의자 체포 성공

작성일: 2026.10.14 00:42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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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니얼 존슨
▲ 대니얼 존슨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방출을 당한 것도 서러운데 1억 2000만원 상당의 물품까지 도난을 당하면서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미국 '피플'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전직 메이저리거 선수의 보관 창고에서 9만 달러(약 1억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절도한 혐의로 남성 2명이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지난 5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던 외야수 대니얼 존슨(31)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75경기 타율 .191 30안타 5홈런 6타점 3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존슨은 자택을 리모델링하는 동안 물품을 창고에 보관하다 변을 당했다. 용의자는 대니얼 제이콥 톰슨(48)과 마이클 찰스 험멜(30)으로 지난 9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창고 보관 시설에서 존슨의 창고에 보관돼 있던 야구 관련 기념품과 전자기기, 핸드백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추산한 피해액은 총 9만 달러를 넘는다. 무엇보다 존슨은 자신이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사용했던 장비를 모두 버리지 않고 모았는데 이를 도난 당하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202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존슨은 202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해는 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 대니얼 존슨
▲ 대니얼 존슨
▲ 대니얼 존슨
▲ 대니얼 존슨

 

존슨은 '폭스 10 피닉스'와 인터뷰에서 "여러 팀에서 뛰면서 사용했던 장비를 모두 보관하고 있었다"라면서 "다른 물건들은 대부분 다시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하며 모은 야구용 의류와 기념품은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일이었다”며 "그 모든 팀에서 다시 뛰지 않는 이상, 그런 물건들을 되찾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애초에 용의자들이 존슨의 창고를 특정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해당 보관 시설 안에 있는 여러 창고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여러 창고의 잠금장치를 부수고 내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을 검거하는데 일조한 것은 다름 아닌 전당포 직원이었다. 이 직원은 경찰이 배포한 수배 전단 속 인물들을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도 용의자들의 주거지를 대상으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현장에서는 피해자의 이름과 등번호가 표시된 신발과 노트북, 야구 관련 장비 등이 발견됐다.

존슨과 그의 약혼녀 앨리슨 와이송은 경찰이 용의자들을 체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와이송은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면서 "이번 사건이 용의자들을 처벌하는 계기가 되고 다른 피해자들도 자신의 물건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대니얼 존슨
▲ 대니얼 존슨
▲ 대니얼 존슨
▲ 대니얼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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