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상할 정도로 결정이 빠르다…류지현 영입에 '대만판 류현진' 재계약 속전속결, 내년에 얼마나 달라질지 감도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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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렇게 결정이 빠를 수도 있나. 수상할 정도로 결정이 빠르다.
이제 KBO 리그는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하는데 한화는 벌써 새 감독과 단장 선임, 그리고 아시아쿼터 재계약까지 마쳤다. '속전속결'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는 올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였다. 정규시즌 결과는 9위.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한화는 '쇄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은 올해 처참한 성적을 남긴 것에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한화는 새 사령탑 후보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류지현 감독을 낙점하고 대회 종료 후 접촉에 나섰다.
류지현 감독과 빠르게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한화는 지난 13일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었는데 나에게 기회를 줘서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라면서 "구단에서도 빠르게 움직인 케이스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석장현 신임 단장도 선임을 완료했다. 2003년 한화 구단에 입사한 석장현 단장은 스카우트, 홍보, 운영팀장, 전략팀장, 경영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한화맨'으로 한화 구단 직원 출신 인사가 단장직을 맡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앞서 한화는 양승관, 양상문, 김민호, 김재걸 코치 등 코치 4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 대부분은 김경문 감독이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합류했던 지도자들로 한화는 서둘러 '김경문 라인'을 정리했다. 한화 구단은 "감독 선임 완료 후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한화는 대만 출신 아시아쿼터 좌완투수 왕옌청과 재계약도 합의했다. 왕옌청은 올 시즌 26경기 133⅔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했다. 꾸준히 한화 선발로테이션을 지켰으며 웬만한 수준급 외국인투수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 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30만 달러. 왕옌청은 "다음 시즌에도 한화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나의 가능성을 믿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 시즌 많은 도움을 주신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음 시즌에는 한층 성장한 모습과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BO 포스트시즌은 14일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팡파르를 울린다. 그런데 벌써 한화는 새 감독과 단장 선임, 그리고 아시아쿼터 재계약까지 완료했다. 내년에 얼마나 달라지려고 벌써부터 이렇게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인지 감도 오지 않는다. 과연 한화가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또 내년 준비는 어떻게 가져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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