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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트레이드…"다저스 '169km 송구 괴물' 유격수 영입해야" MLB 전설 파격 제안, 美 언론은 반박

작성일: 2026.10.14 16:3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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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내티 레즈 유격수 엘리 데라크루스
▲ 신시내티 레즈 유격수 엘리 데라크루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신시내티 레즈 '괴물 유격수' 엘리 데라크루스(24)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어떨까.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조이 보토(43)가 던진 파격적인 트레이드 제안이 미국 야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토는 지1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엘리와 데 파울라. 누가 이 거래를 거절할 수 있겠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엘리는 신시내티의 핵심 내야수 데라크루스를, 데 파울라는 다저스의 외야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21)를 의미한다. 두 선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제안한 것이다.

보토가 이 글을 올린 시점은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이 진행되던 도중이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트레이드 구상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쏠렸다.

보토는 신시내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3년까지 신시내티에서만 뛰었으며, 201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6차례 선정됐다.

2024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신시내티를 상징하는 인물로 남아 있다. 그런 보토가 현재 신시내티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데라크루스를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거론한 것이다.

이미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데라크루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다. 폭발적인 주루 능력과 강한 어깨, 장타력을 두루 갖췄다. 단순히 성적이 뛰어난 선수를 넘어 경기마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다.

특히 데라크루스의 강한 어깨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다저스와 경기에서는 외야에서 이어진 중계 플레이 도중 유격수 위치에서 홈으로 시속 169km에 이르는 송구를 뿌려 주자를 잡아냈다.

데 파울라는 다저스가 높은 기대를 걸고 있는 젊은 외야수로, 타격 재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는 아니지만 향후 다저스 타선을 이끌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지역판 '온 SI'는 14일 보토의 트레이드 제안을 다루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먼저 두 선수의 계약 상황과 향후 거취를 살폈다. 데라크루스는 202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시내티가 데라크루스와 장기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향후 트레이드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온 SI는 "데라크루스가 신시내티와 연장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2027년 트레이드 마감 시점이나 2028시즌 이후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호수에 데 파울라
▲ 호수에 데 파울라

매체는 이러한 가능성을 살펴본 뒤에도 데라크루스를 보내는 것이 신시내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가장 큰 이유는 두 선수의 현재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데라크루스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한 올스타 선수다. 반면 데 파울라는 뛰어난 잠재력을 갖췄지만 앞으로 어떤 성적을 낼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유망주다. 신시내티가 팀의 간판스타를 내주면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선수 한 명을 받는 것은 지나치게 위험한 선택이라는 지적이다.

매체는 "데라크루스는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경험이 있는 선수이자 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시내티에는 이미 메워야 할 구멍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데라크루스를 트레이드한다면 지금까지 가장 큰 구멍을 새로 만드는 것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데라크루스는 팬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하더라도 일부 팬들이 계속 경기를 보러 오는 이유는 바로 그가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데 파울라는 큰 기대를 품게 만드는 활약을 보여 주고 있지만 결국 아직은 유망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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