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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모함 당했던 이승엽, 팀과 이별→직접 마지막 인사…"감회 새로웠다, 정말 고마워"

작성일: 2026.10.14 18:1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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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코치(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 이승엽 코치(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떠나게 된 이승엽 코치가 작별 인사를 남겼다.

요미우리 구단은 14일 이승엽 타격코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엽 코치는 이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우선 올 한 해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단과 아베 신노스케 감독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 코치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예전에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동료들을 코치로서 다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참 새로웠습니다. 특히 같은 타격코치로서 곁에서 늘 힘이 되어준 젤러스 휠러(Zelous Wheeler) 코치에게도 'Thank you!'라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든든하게 팀을 이끌어 준 베테랑 선수들, 그리고 경험은 부족하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준 어린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뛰어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라고 전했다.

▲ 이승엽 코치(오른쪽)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 이승엽 코치(오른쪽)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이어 "비록 올 시즌은 조금 일찍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얻고 소중한 경험을 쌓았기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확신합니다. 머지않아 이 선수들이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앞날을 늘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선수로 맹활약하며 이름을 날렸다. KBO리그에선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총 15시즌 동안 19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 장타율 0.572 등을 자랑했다. KBO리그 역대 전체 타자를 통틀어 홈런 2위, 타점 4위, 득점 4위다.

은퇴 후 이 코치는 두산 베어스 감독직을 거쳐 요미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앞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요미우리에서 선수로 생활한 바 있다. 이 코치는 지난해 가을 요미우리의 마무리캠프에 임시 코치로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후 아베 감독이 이 코치에게 1년 더 있어 달라고 직접 부탁했고, 이 코치는 고민 끝 타격코치직을 수락했다.

▲ 이승엽 코치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 이승엽 코치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올해 요미우리는 시즌 초반 큰 변수를 겪었다. 아베 감독이 지난 5월 딸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아베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관련 사안은 불기소 처리됐다. 아베 감독 대신 하시가미 히데키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었다.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금세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3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2연패해 곧바로 가을 무대서 퇴장했다. 

타선의 침묵이 치명적이었던 가운데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의 저조한 타선 뒤에는 외국인 타격코치의 의견 통일 문제가 있었다. 이례적으로 이승엽과 휠러, 두 외국인 코치가 타격을 담당했는데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로는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며 "두 사람 모두 일본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어를 쓰는 이승엽 코치, 영어를 쓰는 휠러 코치가 세세한 점까지 의견을 통일하기는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모함에 가까웠다. 이 코치는 일본어에 굉장히 능통하다. 또한 14일 SNS를 통한 마지막 인사에서도 휠러 코치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현했다.

요미우리에서 코치 생활을 마무리한 이 코치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 이승엽 코치(왼쪽)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 이승엽 코치(왼쪽)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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