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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한국 갔다 400억 초대박, 동생은 1020억 잭팟 터진 슈퍼스타…이런 스포츠 재벌 가족 또 있을까

작성일: 2026.10.15 00:54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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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마 키틀이 남편 코디 폰세, 딸 레인 폰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의 배경은 리바이스 스타디움으로 동생 조지 키틀이 NFL 선수로 활약하는 장소다. ⓒ엠마 키틀 SNS
▲ 엠마 키틀이 남편 코디 폰세, 딸 레인 폰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의 배경은 리바이스 스타디움으로 동생 조지 키틀이 NFL 선수로 활약하는 장소다. ⓒ엠마 키틀 SNS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정말 남부럽지 않은 스포츠 재벌 가족이다. 

엠마 키틀(36)에게 스포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남편 코디 폰세(32)는 빅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지닌 선수가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쳤고 KBO 리그라는 무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데 성공했다.

폰세는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을 받았다. 2019년 7월 조던 라일스와 맞트레이드가 되면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 폰세는 2020년 마침내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으나 5경기 1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남긴 것이 전부였고 2021년에는 15경기 38⅓이닝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04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느덧 20대 후반의 나이로 향하던 그는 2022~2024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면서 변화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한 그는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2024년 그가 라쿠텐에서 남긴 성적은 15경기 67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6.72가 전부였다.

결국 일본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투구와 거리가 있었던 폰세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 한국 무대를 밟으며 절치부심했고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결과와 마주할 수 있었다.

폰세는 최고 구속 157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KBO 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개막 17연승,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정규이닝 기준),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등 신기록 행진을 펼친 폰세는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데 크게 기여했다. 

폰세가 정규시즌에 남긴 기록은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여기에 탈삼진 252개까지 더했다. 당연히 정규시즌 MVP는 폰세의 몫이었다. 이것도 모자라 최동원상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한국에서 강력한 투구를 보여준 폰세는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03억원)에 계약하면서 '초대박'을 터뜨렸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실패한 메이저리거였던 그가 말그대로 특급 대우를 받고 빅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물론 아픔의 시간도 있었다. 폰세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었고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이 되고 말았다. 한동안 목발 신세를 졌던 폰세는 이제 투구 훈련도 가능할 정도로 호전된 상태다. 비록 올해는 1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지만 내년에는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것도 기대해 볼만하다.

엠마 키틀의 남동생이자 폰세의 처남인 조지 키틀(33)은 미국프로풋볼(NFL)을 대표하는 타이트 엔드 중 1명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블로킹 능력을 지녔으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서 핵심 전력이자 리더십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 조지 키틀
▲ 조지 키틀
▲ 조지 키틀
▲ 조지 키틀

2017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을 받은 조지 키틀은 2019년과 2023년 올프로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리며 기량을 인정 받았고 프로볼에도 7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엄청난 커리어를 자랑한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이미 거액의 연장 계약까지 체결한 선수이기도 하다. 조지 키틀은 지난해 4월에는 샌프란시스코와 4년 총액 7640만 달러(약 1020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으며 주목을 받았다.

한때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방황하던 폰세는 '처남' 조지 키틀을 보면서 깨달음을 얻었고 이는 그가 한국으로 건너가 리그의 지배자가 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폰세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처남이 경기를 하는 방식에서 영향을 받았다. 풋볼은 굉장히 거칠고 감정이 격해지는 스포츠다. 그런데 경기장에서 상대 선수에게 말을 건네고 농담도 하면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와, 저건 정말 색다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처남 덕분에 어릴 때 내가 좋아했던 것들을 다시 기억하게 됐다. 그가 풋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거칠고 격렬한 스포츠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면서 동시에 엄청난 투지와 추진력, 승부욕을 발휘할 수 있구나'라고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최근 엠마 키틀은 자신의 SNS에 남편 폰세와 함께 남동생 조지 키틀이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홈 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을 방문, 단란한 모습의 가족 사진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엠마 키틀이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해 태어난 딸 레인 폰세의 모습도 담겨 있다.

역경을 딛고 인생역전에 성공한 남편과 슈퍼스타 동생까지. 이처럼 엠마 키틀의 가족은 스포츠라는 매개체로 묶여 있다. 정말 이런 스포츠 재벌 가족이 또 있을까 싶다.

▲ 코디 폰세
▲ 코디 폰세
▲ 코디 폰세
▲ 코디 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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