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2군 감독, SSG 떠난다…계약 기간 만료→SSG "새 구상+육성 시스템 개편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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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SSG 랜더스가 박정권 퓨처스팀 감독과 이별했다.
SSG는 15일 "박정권 퓨처스팀 감독은 2026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감독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구단은 내년 시즌 새로운 구상과 육성 시스템 개편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퓨처스팀을 이끌며 유망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해 헌신한 박정권 감독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할 예정이다"며 "구단은 향후 신임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정권 감독은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2019년까지 원클럽맨으로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군 통산 1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134안타, 178홈런, 679타점, 611득점, 장타율 0.460, 출루율 0.347 등을 선보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1개를 때려내고, 2010년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쥐는 등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박 감독은 2023년까지 퓨처스팀과 1군을 오가며 타격코치직을 수행했다. 이어 2025년 1월 말 SSG 퓨처스팀 감독으로 정식 선임됐다. 구단의 육성 환경 및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고, 특히 퓨처스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퓨처스팀 지휘봉을 잡은 뒤 박 감독은 "퓨처스 선수들이 1군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자신에게는 지지 마라'라고 강조했다"며 "상대 선수와의 승부나 경기에서는 질 수 있지만, 본인을 포기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 작은 부분부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당시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투수, 타격,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수비 파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퓨처스팀에 있는 선수는 결국 1군에 올라가야 한다"며 "1군에서 경험을 쌓아야 하는 선수들인데 수비가 불안정하면 기회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타격은 컨디션에 따라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지만, 수비는 훈련을 통해 발전시키고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 육성 계획에 관해서는 "동기부여 요인이 필요하다.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윽박지르기보다는 선수들과 일종의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할 생각이다"며 "퓨처스팀에는 극과 극의 상황이 많다 보니 열심히 하다가도 순간 자포자기할 수 있다. 퓨처스가 튼튼해야 1군도 받쳐 줄 수 있으니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갈지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SSG 퓨처스팀은 북부리그 5개 팀 중 3위(43승51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북부리그 6개 팀 가운데 최하위(41승60패)에 머물렀다. 2시즌 동안 퓨처스팀을 이끈 박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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