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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돌파 '암살자(들)', 1974년 느낌 완벽 재현…미술팀의 집요한 고증

작성일: 2026.10.15 11:47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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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살자(들). 제공| 하이브미디어코프
▲ 암살자(들). 제공| 하이브미디어코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1974년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구현한 미술 작업 과정을 공개했다.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가을 극장가에서 흥행 중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 만큼 당시의 시대상을 사실감 있게 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병한 미술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보니 시대극을 작업할 때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했다. 보통의 시대극은 레트로 느낌의 톤이나 컬러감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대에 맞는 톤을 찾기 위해 과장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 암살자들. 제공ㅣ하이브미디어코프
▲ 암살자들. 제공ㅣ하이브미디어코프

특히 영화 속 재환(박해일)과 영일(이민호)의 주요 공간인 동성일보는 부산과 전주에 위치한 서로 다른 건물들을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해 완성했다. 실제 1970년대 신문사 도면과 당시 기자로 활동했던 이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공간 구조와 부서별 배치, 소품까지 세밀하게 구현했다. 촬영지 선정부터 각기 다른 장소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도록 신경 써 시대적 현장감을 살렸다.

기관원과 기자들이 한 공간에 자리하는 장면에서는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을 고려한 공간 설계가 더해졌다. 김병한 미술감독은 "기관원과 편집국 사람들의 시선 방향, 기관원과 기자들 사이의 레이어를 어떻게 만들어 촬영할지에 대해 허진호 감독과 사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책상 배치나 앉아 있는 위치마저도 모두 계산해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암살자들. 제공ㅣ하이브미디어코프
▲ 암살자들. 제공ㅣ하이브미디어코프

당시 신문사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기자들의 따뜻한 정서도 표현하기 위해 우드톤과 웜그레이 계열의 색감을 활용했다. 시대 고증에 그치지 않고 인물의 감정과 공간의 분위기까지 세밀하게 고려한 미술 작업으로 1974년의 현장감을 구현했다.

'암살자(들)'은 프로덕션의 섬세한 디테일과 배우들의 열연, 긴장감 넘치는 추적 서사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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