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버츠급’ 선택 연이어 대실패, 로버츠의 변명은… 다저스 어쩌다가 WS 진출 확률 2%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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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호기롭게 월드시리즈 3연패에 출사표를 내밀었던 LA 다저스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했다. 타선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마저 내주고 벼랑에 몰렸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경기 막판 대타 및 투수 교체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상황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쨌든 세 판을 내리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2%까지 떨어졌다. 이제는 기적이 필요하다.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2-1로 앞선 7회 연속타자 홈런을 맞고 3점을 내준 끝에 2-6으로 졌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이날 경기까지 패함에 따라 시리즈 전적 3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역사상 특정팀이 1~3차전을 모두 잡은 사례는 역대 총 42번이 있었다. 이중 딱 한 번을 제외하면 3승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고, 32번은 4전 전승으로 월드시리즈까지 치고 나갔다. 다저스는 남은 경기에서 4연승을 해야 하는데, 그냥 말로 들어도 쉽지 않은 일이다.
딱 한 번의 예외는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의 보스턴이었다. 당시 보스턴은 최대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에 먼저 세 판을 내주고 벼랑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4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양키스에 굴욕을 안기고 월드시리즈에 나갔다. 다저스도 그런 기적이 필요하다.
경기 초반 타격이 터지지 않으며 0-1로 끌려간 다저스였다. 시작부터 잭슨 추리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6회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선두 에르난데스와 터커의 연속 볼넷, 1사 후 오타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다저스는 스미스가 좌중간 담장까지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스넬이 선두 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교체를 한 번 생각할 타이밍이었다. 스넬의 투구 수가 90개를 넘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넬의 좋은 컨디션을 고려해 바우어스를 맡겼다. 하지만 바우어스가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월 역전 투런포를 치며 다저스타디움을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이미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스넬을 교체해야 할 타이밍이었지만 다저스 벤치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고, 결국 스넬이 미첼에게도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1점 차와 2점 차는 꽤 컸다. 스넬은 이후 필립스로 교체됐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좌타자 두 명이 좌완을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1928년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그리고 올해 브라이스 하퍼와 카일 슈와버 듀오였다. 그만큼 희귀한 일이었고, 스넬이라는 최정상급 좌완을 상대로 한 일이기에 더 큰 업적으로 남았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스넬을 교체하지 않은 것에 대해 “6회까지 봤을 때 그가 연속으로 13명이나 14명을 아웃으로 처리했다. 스넬의 공이 정말 좋았다”면서 “상대 타자들이 그를 잘 상대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그래서 나는 그에게 타자 3명 더 상대하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넬의 구위가 좋았고, 상대가 좌타 라인으로 이어지기에 세 타자를 염두에 두고 7회에도 등판을 시켰다는 의미다. 하지만 바우어스에게 홈런을 맞고 경기 분위기가 넘어갔을 때 교체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 여론이 월등하다. 혹은 한 발 앞서 본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때 움직였어야 했다는 비판도 있다. 로버츠 감독이 포스트시즌에 자주 일으켰던 ‘기민하지 않은 투수 교체’가 다시 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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