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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은퇴 결심했는데 복귀하더니…양대리그 CY 수상자 일격! 어떻게 이런 '인생역전' 만들어졌나

작성일: 2026.10.15 16:3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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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바우어스
▲ 제이크 바우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14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방출의 아픔을 겪었지만,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44년 만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눈앞에 두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또 하나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탄생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크 바우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바우어스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08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당시 바우어스는 96경기에서 11홈런 48타점 타율 0.201 OPS 0.700에 머물렀고, 시즌 중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최지만에 밀려나면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 흐름은 계속됐다. 이듬해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로 팀을 옮겼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전전했다. 바우어스가 이렇게까지 여러 팀을 돌아다녔던 이유는 기대치는 있지만, 그에 맞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까닭이다. 특히 밀워키 이적 첫 시즌에도 117경기에서 12홈런 43타점 타율 0.119 OPS 0.662에 그쳤다.

결국 바우어스는 2024시즌이 끝난 뒤 밀워키로부터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때 바우어스는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으려고 했다. 하지만 바우어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도전을 이어갔고, 마침내 지난해 꽃을 피웠다.

▲ 제이크 바우어스
▲ 제이크 바우어스
▲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블레이크 스넬이 7회 백투백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블레이크 스넬이 7회 백투백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바우어스는 86경기에서 7홈런 타율 0.235 OPS 0.752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더니,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4안타 1홈런 타율 0.308 OPS 0.972로 활약했다. 당연히 올해 바우어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됐고, 144경기에서 127안타 26홈런 86타점 타율 0.266 OPS 0.873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게 됐다. 그리고 올해도 가을무대에서 임팩트를 남기는 중이다.

바우어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는 4경기 3안타 OPS 0.721에 머물렀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적재적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3일 다저스와 2차전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무려 7분 동안 12구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야마모토를 강판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더니, 이날은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바우어스는 1-2로 다저스에게 리드를 빼앗긴 7회초 무사 1루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11구 승부를 펼쳤다. 바우어스는 10구째에 홈런성 파울을 치더니, 11구째 97.8마일(약 157.4km) 직구를 힘껏 퍼올려 우월 역전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이날 다저스를 6-2로 무너뜨린 밀워키는 1982년 이후 44년 만의 두 번째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팻 머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정말 대단하다. 대단하다"며 바우어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 제이크 바우어스
▲ 제이크 바우어스
▲ 제이크 바우어스
▲ 제이크 바우어스

그리고 바우어스가 'FOX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24년 은퇴를 하려다가, 다시 도전을 이어간 배경을 밝혔다. 바우어스는 '2024시즌 후 정말 은퇴하기 직전까지 갔던 것 같더라. 이 시점에서 은퇴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라는 물음에 "솔직히 그때 이후로 내게는 정말 특별한 시간들이었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바우어스는 "내가 다시 돌아오게 된 유일한 이유는 아내가 임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데이비드 오티스 등 패널이 박장대소했다. 그러면서 바우어스는 "그래서 '좋아, 아이들을 위해서는 건강보험이 필요하겠네'라는 생각을 했다. 그게 내가 돌아온 이유"라고 밝혔다.

바우어스는 "그 이후 2025년 스프링캠프에서 개막 로스터에 들었고, 이후에는 내가 야구에 접근하는 방식을 다시 돌아보려고 노력했다. 그저 경기에 나가 경쟁하고, 좀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게는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아내의 임신과 자녀들의 건강보험료가 바우어스가 다시 방망이를 잡게 만들었고, 바우어스는 15일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바우어스는 곧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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