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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 초비상' 모리야스 감독 거취까지 흔들린다…"2028년으로 연기할 수도" AFC 회장 폭탄 발언→아시안컵 1년 연기설에 JFA 구상도 흔들

작성일: 2026.10.16 00:2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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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오른쪽) 감독의 향후 행보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오른쪽) 감독의 향후 행보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향후 행보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내년 1월 개막 예정인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중동 정세 악화로 1년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을 모리야스 감독 체제의 마지막 무대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대회가 끝나면 새로운 대표팀 운영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최 시기가 2028년으로 밀릴 경우 기존 구상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단순한 대회 일정 변경이 사령탑 거취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셈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아시안컵이 중동 정세 악화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대회가 연기될 경우 일본 대표팀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14일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이 아시안컵 개최 시기를 2028년으로 늦추는 방안까지 언급했다고 전했다.

살만 회장은 "서둘러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 11월 말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며 "이 지역에서는 상황이 순식간에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 온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대회를 2028년으로 연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안컵의 1년 연기가 실제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다. AF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상황을 면밀히 살핀 뒤 대회 개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상황은 심각하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친이란 성향의 예멘 무장단체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아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스포츠계에도 여파가 확산하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테니스 이벤트 대회 '식스 킹스 슬램'은 연기가 결정됐다. 일본축구협회(JFA) 역시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e스포츠 월드컵(e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국제 스포츠 행사들이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아시아 축구 최대 축제인 아시안컵의 정상 개최 여부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일본으로선 대회 연기 가능성이 더욱 민감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 성적뿐 아니라 대회 이후 대표팀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관한 구상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가 관심사다.

스포츠호치는 "이번 아시안컵은 모리야스 감독이 현 체제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가 될 예정"이라며 "대회 연기가 결정되면 향후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모리야스 감독은 내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현 체제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러나 대회가 1년 뒤로 밀린다면 일본축구협회는 기존 계획을 유지할지, 사령탑 운영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아시안컵이 중동 정세 악화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대회가 연기될 경우 일본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아시안컵이 중동 정세 악화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대회가 연기될 경우 일본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감독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불안정한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도쿄 베르디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뒤 아시안컵 개최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대회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한 부분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일본축구협회가 관계 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우리가 안전하게 이동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결국 결정 권한을 가진 기관과 조직의 판단에 달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판단은 AFC 등 관계 기관에 맡기되, 대표팀은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시안컵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일본 대표팀은 기존 일정에 맞춰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 반면 2028년으로 연기가 확정될 경우 대회 준비 계획뿐 아니라 모리야스 감독 체제의 마무리 시점도 다시 논의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대회 연기가 곧바로 모리야스 감독의 유임이나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 체제의 마지막 무대로 여겨졌던 아시안컵 일정이 달라진다면 일본축구협회로서도 사령탑의 향후 거취를 둘러싼 판단에 새로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결국 관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상황이다. AFC가 11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아시안컵 개최 여부에 따라 일본 대표팀의 향후 구상도 달라질 전망이다.

중동 정세 악화가 아시아 축구 최대 축제의 일정뿐 아니라 일본 대표팀 사령탑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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