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재계약 불발→美 복귀, KBO 역수출 신화 썼다! 美 언론 호평 "감보아 B+, ERA 1.91 인상적인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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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KBO리그 무대를 밟았던 수많은 선수들이 올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와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으라면 한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알렉 감보아(보스턴 레드삭스)다.
감보아는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LA 다저스의 선택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감보아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때문에 감보아는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아보기 위해 '코리안드림'을 안고 지난해 KBO리그를 찾았다.
롯데와 손을 잡은 감보아의 임팩트는 상당했다.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72로 활약하며 월간 MVP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다만 이 흐름이 오래가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체력 문제 등을 보이면서, 19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때문에 롯데는 재계약을 염두에 두면서도, 감보아보다 더 좋은 선수가 나타날 경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방침을 갖고 움직였다. 그 결과 감보아는 롯데와 더는 동행을 이어가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고,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감보아는 트리플A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던 중에도 좀처럼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보스턴의 마운드가 너무나도 탄탄했던 까닭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것은 'KBO 역수출 신화'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그야말로 인생역전 스토리가 탄생했다.
감보아는 지난 5월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6월 18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첫 세이브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찾아오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았다.
감보아는 6월 5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8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고, 8월에는 7경기(11이닝)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데뷔 첫 승리까지 손에 쥐었다. 그리고 9월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올해 21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이라는 매우 훌륭한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감보아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승선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이튿날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미 경기의 흐름이 양키스 쪽으로 넘어간 이후였다.
그래도 올해 감보아는 KBO 역수출의 시작을 알리는 시즌을 보낸 것은 분명하다. 이 모습을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다소 늦게 시작하게 됐으나, 내년에도 빅리그 마운드에 선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보스턴 헤럴드'가 16일 보스턴 불펜진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감보아를 B+로 평가했다. B와 B-, C 등급으로 분류된 선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스턴 헤럴드'는 "감보아는 2019년 LA 다저스에 지명된 지 거의 7년 만인 올해 5월, 이 좌완 투수는 레드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며 "감보아는 정규시즌 2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1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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