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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막을 자신, 상당히 있다" 도대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 로버츠의 지독한 좌우놀이가 망친 NLCS

작성일: 2026.10.16 12:2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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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의 3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이 좌절됐다.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망친 시리즈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맞대결에서 4-6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와 맞붙게 됐다. 지난해에는 4연승을 질주하며 밀워키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안겼던 만큼 다저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밀워키의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에서 타릭 스쿠발과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내고도 무릎을 꿇으며 수세에 몰렸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했던 3차전. 하지만 이마저도 패했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냈고, 6회말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바뀌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스넬을 7회에도 투입했던 것이 화근이 됐다. 스넬이 제이크 바우어스와 개럿 미첼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흐름을 빼앗겼고, 그대로 패했다.

마운드 운용도 문제였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고집 가득한 좌우놀이도 3연패를 당하는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2.4%까지 추락하게 됐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의 자신감은 넘쳤다. 로버츠 감독은 15일 경기가 끝난 뒤 "이닝을 채우고 실점을 막는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자신감이 있다. 내일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다음 경기에는 스쿠발이 등판하고, 그 뒤를 받칠 투수진도 만반의 상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재차 "다시 말하지만, 실점을 막는 데는 자신이 있다"며 "이제는 리드를 잡고, 점수 차를 벌린 뒤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타일러 글래스노우
▲ 타일러 글래스노우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자신감은 입방정이 된 모양새다. 이날 다저스는 2회 오타니 쇼헤이가 무려 116타석 만에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4점을 쓸어담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가 기사회생하는 듯했다. 그런데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브라이스 투랑에게 볼넷을 내주고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2루타를 맞더니,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4-2로 턱 밑까지 추격 당했다. 그러더니 5회초 또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1사에서 살 프렐릭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를 허용하면서 또 실점 위기가 찾아왔고, 데이비드 해밀턴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어느새 1점차가 됐다.

그제서야 로버츠 감독이 움직였다. 글래스노우를 내리고 에반 필립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필립스가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알렉스 베시아가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결국 4-4 동점이 됐다.

이후 다저스의 실점은 계속됐다. 6회초 미첼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빼앗겼고, 9회초 해밀턴에게도 솔로포를 내주면서, 격차가 4-6까지 벌어졌다. 다저스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6회말부터 8회말까지 3루 찬스가 있었으나, 로버츠 감독의 지독한 좌우놀이가 패착으로 이어졌다.

결국 다저스는 4연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고, 로버츠 감독의 근거 없는 자신감은 입방정이 되고 말았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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