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투톱, 아시안컵 사고친다! ‘韓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 오현규 평점 9.4 MVP→2골 1도움 ‘유로파리그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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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차세대 주전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가 유럽대항전에서 폭발했다. 혼자서 2골 1도움을 쓸어 담는 ‘원맨쇼’ 이후 최고 평점인 9.4점을 받으며 베식타시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베식타시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스하임의 SNP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TSG 1899 호펜하임을 3-2로 제압했다. 앞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를 4-1로 대파했던 베식타시는 이로써 대회 2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6점을 확보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눈부신 활약을 펼친 오현규가 있었다.
이날 오현규는 베식타시의 최전방 공격수로 당당히 선발 출전했다. 베식타시는 알렉산더 뉘벨 골키퍼를 필두로 카숨 우아타라, 에미르한 토프추, 엠마누엘 아그바두, 아미르 무리요가 수비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오르쿤 쾨크취, 윌프레드 은디디, 레안드로 트로사르, 주니오르 올라이탄, 일한 파킬리가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호펜하임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아담 흘로제크, 피스니크 아슬라니 등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경기 초반부터 오현규의 움직임은 매우 날카로웠다. 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호펜하임 역시 흘로제크와 레온 아브둘라후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뉘벨 골키퍼의 안정적인 방어에 가막혔다.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주고받았으나 득점 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베식타시는 부상을 입은 쾨크취를 빼고 파비오 미레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초반부터 오현규의 발끝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 오현규는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벽에 걸렸고, 이후에도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압박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마침내 후반 16분 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트로사르가 골문 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동료가 흘려준 공을 오현규가 침착하게 돌려놨다. 이를 무리요가 호펜하임의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천금 같은 어시스트가 빛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호펜하임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아슬라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원정 경기에서 어렵게 잡았던 리드가 순식간에 무너진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오현규는 동점을 허용한 지 불과 4분 만에 직접 해결사로 나서며 팀을 구해냈다. 후반 27분 빠르게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올라이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지체 없이 간결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향한 공은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베식타시가 다시 2-1로 앞서 나가는 귀중한 득점이 터졌다.
오현규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다시 찾아온 역습 기회에서 파킬리가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자, 오현규가 골문 중앙으로 과감하게 쇄도하며 몸을 날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멀티골을 완성한 오현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유니폼 상의를 탈의하는 열정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오현규는 후반 40분 세미 킬리치소이와 교체되며 85분간의 환상적인 활약을 마감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호펜하임은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초우팔의 크로스를 마치다 코우키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끝까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베식타시는 남은 시간 동안 한 골 차 리드를 굳건히 지켜내며 3-2 승리를 확정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4점을 오현규에게 부여하며 그의 맹활약을 공식 인정했다. 단순히 두 골을 넣은 것에 그치지 않고 도움까지 추가하며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찬사가 이어졌다.
오현규는 독일 원정에서 2골 1도움 만점 활약을 펼치며 베식타시의 유로파리그 2연승을 이끌었다. 자신의 진가를 완벽하게 증명한 것.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이후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공격 조합을 다양하게 실험하는 만큼, 유럽 무대에서 폭발한 오현규의 존재감은 엄청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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