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BO MVP 공식 좌절… 단장피셜 재계약 불가? KBO 복귀는 아니다, 어떤 결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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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비상에 한 몫을 거든 에릭 페디(3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소속팀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 이런저런 사정을 들어 페디와 재계약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단장의 구상에도 포함이 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크리스 게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단장은 15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시즌 결산 인터뷰를 가졌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100패 이상을 기록하며 리그의 승리 자판기 취급을 받았던 화이트삭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눈부신 반전을 만들어냈다. 비록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에 비극적인 역전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기는 했으나 모두가 화이트삭스의 성과에 박수를 치며 내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리그에서 연봉이 가장 낮은 구단 중 하나이며, 2027년 보장된 팀 연봉도 1억 달러가 안 된다. 이 때문에 물이 한 번 들어온 화이트삭스가 적극적인 전력 보강으로 노를 저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화이트삭스 팬덤 내부에서 팽배하다. 게츠 단장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게츠 단장은 “구단주와 내년 팀 연봉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선발과 외야 등 여러 포지션에서 전력 보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게츠 단장은 인터뷰에서 “오프시즌 동안 선발진을 보강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내년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선발진 보강이 필수라는 것이다.
올해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 소화 이닝은 674⅔이닝으로 30개 팀 중 가장 적었고, 4.60의 선발 평균자책점 또한 리그 최하위권이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게츠 단장의 발언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1~2명의 선수를 더 영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대로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에릭 페디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션 버크, 데이비스 마틴, 앤서니 케이에 루이스 카스티요를 영입한 화이트삭스지만, 카스티요는 부진했고 마틴도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게츠 단장은 일단 카스티요, 마틴, 버크, 케이는 내년 팀 선발 로테이션의 후보라고 말했으나 올해 팀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페디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페디가 FA 자격을 얻는 점도 있으나 현지 언론에서는 페디가 화이트삭스의 팀 구성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페디는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것”이라고 15일 예상했다. 화이트삭스 또한 페디보다 더 좋은 투수에 눈독을 들이는 만큼 페디에 그다지 큰 미련을 가질 분위기는 아니다.
페디는 올해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팀 마운드에 헌신했다. 물론 9이닝당 탈삼진 개수 등 세부 지표가 좋은 것은 아니었으나 33경기(선발 15경기)에서 8승9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화이트삭스 선수들 중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분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페디보다 더 좋은 투수를 원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화이트삭스가 타릭 스쿠발 영입전에 뛰어드는 것은 놀라운 일이 되겠지만, 그래도 페이롤에 여유 공간은 있다”면서 “설령 그러한 꿈 같은 영입(스쿠발 등 대형 FA를 의미)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FA 시장에는 트레버 로저스, 프레디 페랄타, 타일러 말리를 비롯한 여러 투수 자원들이 나와 있다”며 화이트삭스의 오프시즌 행보에 관심을 드러냈다.
페디는 올해 연봉이 150만 달러 수준이었기에 재계약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화이트삭스는 새로운 선발 투수 영입에 그랜트 테일러와 헤이건 스미스라는 두 유망주도 내년부터는 서서히 활용해야 할 상황이다. 미래의 선발 투수들로, 내년 시즌 중 메이저리그에서 부분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페디의 입지가 더 약해질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이유다. 헌신적으로 1년을 던졌지만, 야망이 커진 팀은 페디와 이별을 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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