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충격' 아니 KBO 괴물투수인데 도대체 왜? "한국에서 뛰어났지만 마이너 계약에 그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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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SSG를 제외한 KBO 리그 9개 구단 팬들이 한숨을 쉴 소식이다. 올해 혜성처럼 나타난 '괴물투수' 페드로 아빌라(29·SSG)를 내년, 아니 후년에도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SSG는 지난 16일 "외국인투수 페드로 아빌라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최대 2년이며 세부 계약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SSG에 합류한 아빌라는 14경기 93⅔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1.44라는 놀라운 투구를 보여줬다. 14경기 중 1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했고 9월 4일 인천 두산전에서 9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봉승, 9월 29일 인천 LG전 9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기록하며 '괴물투수'의 명성을 떨쳤다.
아빌라는 "내년에도 인천 SSG랜더스필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재계약을 제안해준 SSG 구단에도 감사하다. 지금부터 몸 관리를 더 철저히 해서 2027시즌에는 SSG가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런 퍼포먼스라면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당연히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인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KBO 리그 MVP였던 코디 폰세도 한국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아빌라와 SSG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아빌라가 향후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MLBTR'은 "아빌라는 이번 오프시즌 미국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SSG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라면서 "80이닝 이상을 소화한 KBO 리그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과 9이닝당 피홈런(0.10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탈삼진율도 25.5%로 8위에 올랐다"라며 아빌라의 재계약 소식과 더불어 그가 KBO 리그에서 남긴 압도적인 투구를 소개했다.
그런데 이 매체는 아빌라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면 마이너리그 계약에 그쳤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MLBTR'은 "다만 마이너리그에서 최근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KBO 리그에서 거둔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오프시즌 미국에서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이는데 그쳤을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아빌라가 SSG에 잔류해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하는 동시에 미국 복귀시 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확보한 것은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아빌라는 올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에서 15경기 60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따라서 그가 한국에서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야 향후 빅리그 복귀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MLBTR'도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투수들이 해외 리그에서 몇 년간 활약한 뒤에 보장 계약을 받고 미국 무대로 돌아오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SSG 역시 최근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다. 드류 앤더슨이 대표적"이라며 아빌라 역시 앤더슨의 케이스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MLBTR'은 "아빌라가 앞으로 2년간 SSG에서 선발 투수로 꾸준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앤더슨처럼 미국 복귀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029시즌에는 만 32세가 되는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총액 700~1000만 달러 수준의 보장 계약을 따내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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