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에 얻어맞았어요" 어린이 팬 다저스 조롱 화제…SNS에서 '안티 다저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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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의 충격적인 4전 전패가 미국 초등학교 할로윈 파티에까지 등장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어린 팬이 피투성이가 된 다저스 선수로 분장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는 밀워키의 한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조롱한 일을 조명했다.
소년은 다저스 유니폼과 야구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과 몸에 가짜 피를 묻혔다. 마치 누군가에게 심하게 얻어맞은 것처럼 꾸민 것이다.
분장의 의미는 소년이 직접 설명했다. "아야! 밀워키한테 얻어맞았어요(Ow, I got beat up by the Brewers)."
다저스가 밀워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전 전패를 당한 사실을 풍자한 분장이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초호화 선수단을 구축한 다저스가 밀워키에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한 상황을 어린 팬이 유쾌하게 비꼰 것이다.
소년의 어머니 알렉사 도브리는 이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화제가 됐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해당 영상이 공유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왜 할로윈 파티를 할로윈보다 2주나 일찍 하는 거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다른 이용자가 "아마 지난해에서 지급이 유예된 파티인가 보다"라고 답했다.
여기에서도 다저스를 향한 조롱이 담겨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여러 스타 선수들과 계약하면서 거액의 연봉 지급 유예 조항을 활용해 왔다.
일부 연봉을 계약 기간 이후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왔는데, 이를 할로윈 파티 일정에 빗대어 풍자한 것이다.
다저스는 202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를 4전 전승으로 제압했다. 당시에는 다저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 주면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정상까지 섰다.
그런데 1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다저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밀워키에 4-6으로 역전패했다. 이번에는 밀워키가 다저스를 4전 전승으로 꺾었다. 지난해 밀워키가 당했던 굴욕을 그대로 돌려준 셈이다.
특히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전 전패를 당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단순히 시리즈에서 패배한 것이 아니라, 구단 역사에 남을 불명예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
더욱 뼈아픈 것은 네 경기 모두 리드를 잡고도 역전을 허용했다는 사실이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앞서 나가면서 승리 가능성을 높였지만, 경기 후반 밀워키의 추격을 막지 못했다.
마지막 4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저스는 2회 오타니의 3점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달아났다. 오타니가 58일, 116타석 만에 홈런을 터뜨리면서 반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밀워키는 5회 동점을 만든 뒤 6회 역전에 성공했고, 다저스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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