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타니’ 눈도장 제대로 받았네… 내년 터질 유망주 선정 “투·타 겸업 계속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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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이 지난 9월 선정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 ‘TOP 30’ 유망주 랭킹에서 포지션이 투·타 겸업으로 표기된 선수는 단 3명이다. 총 900명의 선수 중 3명이다. 그만큼 여전히 희귀한 것이 바로 투·타 겸업이다.
이 3명 중에 바로 한국인 유망주 김성준(19·텍사스)이 있다. 광주일고 시절부터 투·타 모두에서 빼어난 재능을 자랑했다. 보통 프로에 입단할 때 어느 한쪽으로 포지션을 정해주기 마련이지만, 텍사스는 애당초 영입을 제안할 때 모두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준이 텍사스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였다.
실제 텍사스는 김성준의 한계를 긋지 않고 투·타 모두에서 활용하고 있다. 올해 루키리그에서 투·타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시즌 중반 싱글A로 승격한 이후에도 투·타 모두에서 출전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김성준이 텍사스의 약속은 물론, 투·타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냈기에 가능한 일이다.
내년에도 투·타 겸업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과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키워내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성공한다면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처럼 팀에 어마어마한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6일(한국시간) 내년 시즌 텍사스에서 가장 폭발할 유망주 3명을 선정했고, 김성준도 그중 하나에 당당히 포함됐다. 당장 내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알을 깨고 나올 만한 선수로 선정된 것이다.
MLB.com은 이 카테고리에서 좌완이자 팀 내 유망주 랭킹 3위인 지오 로하스, 김성준, 그리고 김성준과 더불어 또 하나의 투·타 겸업 유망주인 조시 오웬스를 뽑았다. 김성준은 팀 내 유망주 랭킹 8위, 오웬스는 9위로 붙어 있다.
MLB.com은 김성준과 오웬스에 대해 “이 두 유망주는 텍사스에서의 남은 기간 동안 그리고 투·타 겸업의 여정을 이어가는 동안 계속해서 함께 언급될 것이다. 2025년 한국에서 온 김성준과 2025년 3라운드 지명자인 오웬스는 모두 올해 싱글A 히커리로 승격됐다”고 순조로운 성장 속도를 짚었다.
이어 “레인저스는 마이너리그 투·타 겸업 선수들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상적인 세부 사항들을 여전히 조율해 나가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프로 커리어 초기에 잘 적응했다. 앞으로도 두 선수 모두 타격과 투수를 계속 병행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텍사스의 확고한 육성 의지를 짚었다.
김성준은 올해 루키리그 48경기에서 타자로는 타율 0.303, 7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4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는 5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4의 짠물투를 펼쳤다.
싱글A에서는 9경기에서 타율 0.200, 1홈런, 3타점을 수확했고, 투수로 3경기에서 한 점도 실점하지 않는 등 모두 두각을 드러냈다. 내년은 싱글A에서 투수와 유격수를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즌 내 상위 싱글A로 승격할 수 있다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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