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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조롱 작정했나' 中 매체, 악의적 썸네일 대문짝만하게 선정+공개 저격 "주장 자격 없다" 황당한 비판

작성일: 2026.10.18 00:2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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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소후닷컴
▲ 출처 소후닷컴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중국 매체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향해 노골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손흥민의 선수로서의 능력과 인품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작 대표팀을 이끌 주장으로서는 자격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박지성의 리더십을 비교 대상으로 내세우고 대표팀 내부 갈등설까지 거론하면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평가를 내놨다.

중국 '소후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손흥민, 완벽한 동아시아 남자이지만 자격 미달의 주장'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오랜 대표팀 생활을 돌아보며 "손흥민에게는 확실히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먼저 손흥민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인정했다. 어린 시절부터 철저한 자기관리로 성장했고, 유럽 무대에서도 오랜 기간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 스스로 부담을 떠안는 성격에 주목했다.

소후스포츠는 "손흥민은 동아시아 남성 가운데 비교적 완벽한 유형에 속한다"며 "그는 마음이 따뜻하고 원칙을 지키며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성격이 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역할에는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가 문제 삼은 부분은 소통 능력이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경기력과 책임감으로 팀에 기여하지만, 동료들의 불만을 듣고 선수단 내부의 갈등을 조정하는 데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소후스포츠는 "손흥민은 어려움을 혼자 해결하는 데 익숙하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능숙하지 않으며, 자신의 기준으로 동료들을 이끌 수 없을 때는 모든 책임을 스스로 떠안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주장은 책임을 지는 것뿐 아니라 극도로 침체된 동료들의 투지를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내부 갈등설도 다뤘다. 매체는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1996년생 선수들이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면담하며 주장 교체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소개했다. 세 선수가 대표팀 은퇴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손흥민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선수들이 실제로 손흥민의 주장 교체를 요구했는지,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 

또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 나타난 선수들의 불만도 손흥민의 리더십 문제와 연결했다.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에서 김민재가 교체된 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과 언쟁을 벌였고, 황인범 역시 경기 후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소후스포츠는 선수단의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주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감독과 동료들 사이에서 소통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데 집중할 뿐 동료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팀을 하나로 묶는 데는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과거 대표팀에서 발생했던 사건들도 다시 꺼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불거진 '2701호 사건'이다. 소후스포츠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의무팀을 신뢰하지 않자, 손흥민은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를 데려왔다. 손흥민은 대표팀 숙소의 2701호실을 자비로 예약하고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대표팀 핵심 선수들은 2701호실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이강인과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은 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한 의무팀을 선택했다"며 "젊은 선수들은 2701호실에서 치료받는 것이 대한축구협회에 맞서는 행동과 같다고 생각했다. 결국 선수단 내부에 협회에 맞설 수 있는 베테랑들과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젊은 선수들로 나뉜 두 진영이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최고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지만, 모든 선수가 2701호실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과했다"며 "손흥민은 좋은 의도로 일을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상황을 악화시켰다. 의도치 않게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을 소외시켰다고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탁구 사건'도 언급했다. 당시 두 선수는 요르단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충돌했고, 이후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사과하면서 갈등을 봉합했다.

소후스포츠는 "손흥민이 식사 전에 선수들에게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미리 설명했다면 갈등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한 의견 차이가 충돌로 번졌다는 점에서 주장으로서의 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역시 당시 상황에 대한 매체의 해석으로, 갈등의 책임을 손흥민 한 사람에게 돌릴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비교 대상으로는 박지성을 내세웠다. 소후스포츠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1-4로 패한 다음 날, 박지성은 아침 식사 자리에 일찍 나와 약 2시간 동안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이영표가 선수단의 규율을 관리했다면, 박지성은 후배들의 감정을 살피는 역할을 했다. 박지성은 젊은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때로는 라커룸에서 음악을 틀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당시 손흥민의 모습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한 뒤 손흥민이 동료들을 감싸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지만, 매체는 이러한 태도만으로는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매체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리더십을 문제 삼을 처지인지는 의문이다. 중국은 오랜 기간 한국을 상대로 뚜렷한 열세를 보였다.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한국에 연달아 패하며 실력 차이를 드러냈다.

중국 대표팀의 최근 경기력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9월과 10월 A매치 기간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자국 축구팬들의 실망을 샀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자격을 논하기에 앞서 중국 축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부터 돌아봐야 한다.

더욱이 소후스포츠는 구체적인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한국 대표팀 내부 갈등설까지 끌어와 손흥민의 리더십을 깎아내린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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