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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모상 아픔에도 선발 등판, 임찬규가 선수단 단톡방 침묵을 깼다…"정신일도 하사불성"

작성일: 2026.10.18 13: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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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임찬규 ⓒ곽혜미 기자
▲ LG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와 염경엽 감독 ⓒ LG 트윈스
▲ 임찬규와 염경엽 감독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7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1-5 패배로 마친 뒤 2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한 시간 반이 지난 뒤에는 부고가 이어졌다. 임찬규의 빙모상 소식이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그러면서 "내일 임찬규 선수 선발 등판은 변동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3위를 탈환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던 LG는 선발투수를 선택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등판 일정상 임찬규가 아니면 박시원이 2차전에 선발 등판해야 했다. 임찬규는 빙모상의 아픔을 안고 마운드에 서기로 했다. 

많은 이들이 임찬규의 아픔에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임찬규가 먼저 침묵을 깼다. LG 선수단 단체 대화방에 각오를 다지는 한 마디를 남겼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마음을 집중해 노력하면 못 할 게 없다는 마음을 선수단과 공유했다.   

▲ 박해민 ⓒ곽혜미 기자
▲ 박해민 ⓒ곽혜미 기자

18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LG 주장 박해민은 임찬규의 선발 등판 강행에 대해 "장모님께서 몸이 안 좋으시다는 말은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박해민은 "그래서 찬규도 심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오늘 그런 동료들이 그런 걱정을 할까봐 그랬는지는 몰라도 단톡방에 좋은 말을 올렸다. 사자성어를 올렸다"고 얘기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이었다. 

그러면서 "동료들이 본인을 신경 쓸까봐 그랬는지 몰라도 그렇게 올렸더라. 찬규가 그렇게 해줘서 고맙다"며 "다른 선수들도 똑같은 마음일 거로 생각한다.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찬규가 먼저 그렇게 말해줘서 선수들도 그 마음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해민은 "아무래도 찬규가 나오는 날은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호수비하는 날도 많은데 오늘은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며 임찬규의 의지가 승리로 이어지기를 바랐다. 임찬규가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LG는 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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