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가을 역사에 남을 빅이닝 초전박살! 올러 호투+미친 타선 응집력, LG 꺾고 PO 진출까지 1승 남겼다 [준PO2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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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선발의 호투와 1회부터 진가를 발휘한 타선의 집중력을 묶은 KIA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제 1승을 남겼다.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아담 올러의 호투와 1회 시작부터 5점을 낸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6-3으로 이겼다. 전날(17일) 열린 1차전에서 5-1로 이긴 KIA는 2승을 기록, 이제 1승만 더 하면 삼성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다. 반면 지난해 통합우승 팀인 LG는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렸다.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5전 3선승제 시리즈 기준, 시리즈 첫 두 판에서 모두 이긴 사례는 9번이었다. 이중 7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77.8%)했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낚았다. 성영탁이 7회 1이닝을 깔끔하게 삭제하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상현은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다시 LG를 주저앉히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전날의 히어로인 김도영이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김도영 하나만 있는 타선이 아님을 증명했다. 카스트로가 2안타 1타점, 나성범이 1안타 2타점, 김선빈이 1안타 2타점, 한준수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김도영 뒤에 이어지는 4~7번 타순에서 타점이 쏟아졌다. 2번 박재현이 2안타를 기록하며 전날 악몽에서 탈출했고, 하주석도 안타 하나를 보탰다.
반면 LG는 선발 임찬규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는 동안 6개의 소나기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준 끝에 ⅓이닝 5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를 숙였다. 케네디(1⅔이닝), 이우찬(1⅔이닝), 우강훈(1⅓이닝), 손주영(1이닝)이 분전하며 도망가는 KIA의 발걸음을 붙잡았지만 타선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시원하게 터지지 않으며 또 빈공에 시달렸다.
박해민이 3안타 1타점, 구본혁이 2안타 1타점, 오지환 박동원이 안타를 보탰으나 전체적으로 폭발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전체적인 타선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갔다. 전날 득점권 7번의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골랐을 뿐 안타가 하나도 없었던 LG는 이날도 득점권에서 장타가 나오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충분한 휴식을 하고 나온 KIA 선발 아담 올러가 1회부터 힘을 냈다. 1회부터 최고 시속 154km의 강한 공을 던지며 LG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찍어 눌렀다. 그러자 KIA가 1회부터 포스트시즌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이닝을 만들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KIA는 1회 1사 후 LG 선발 임찬규를 두들기며 무장해제시키는 데 성공했다. KIA는 1사 후 박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도영 타석 때 초구부터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박재현의 워낙 빠른 스타트에 LG 포수 박동원이 2루에 던져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 김도영에게 홈런 두 방을 맞은 LG 배터리는 김도영에게 볼을 던지며 최대한 신중하게 승부했다. 결국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KIA 타선의 어마어마한 집중력이 뿜어져 나왔다. 카스트로가 1,2루간을 빠져 나가는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나성범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1사 2,3루에서는 김선빈마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쳐 4-0으로 앞서 나갔다.
이에 그치지 않은 KIA는 한준수가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쳐 5-0을 만들었다. 이어 하주석까지 우전 안타를 치며 5타자 연속 안타, 7타자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결국 LG 선발 임찬규가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추가점은 없었으나 KIA의 1회는 대단했다.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이닝 최다 안타 타이(6개), 최다 연속 타자 안타 타이(5타자), 1회말 최다 득점 타이(5점), 최다 연속 타자 출루 타이(7타자)라는 네 가지 기록을 모두 썼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1회말 가장 많은 득점(5득점, 타이 기록)을 한 팀으로도 기록됐다.
LG는 필승 카드인 케네디를 임찬규 뒤에 붙여 1회 추가 실점을 면했고, 이후 이우찬까지 쓰면서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고 추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 케네디와 이우찬이 분전하면서 KIA의 점수는 1회 이후 멈췄다. LG는 0-5로 뒤진 3회 추격점을 냈다. 1사 후 박동원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경기 첫 점수를 뽑았다. 이후 박해민까지 우전 안타를 치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에 이어, 오스틴 타석 때는 1루 주자 박해민이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리는 허무한 아웃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LG는 1-5로 뒤진 5회 1사 후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 2사 후 구본혁이 좌전 안타를 치면서 다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송찬의가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면서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KIA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는 가운데, LG도 상대 선발인 아담 올러는 더 공략하지 못하고 6회까지 5-2, KIA의 3점 리드가 이어졌다. LG는 7회에도 좋은 기회를 잡고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선두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으나 박동원이 KIA 세 번째 투수 성영탁을 상대로 병살타를 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이어 구본혁까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초조한 시간이 길어졌다.
KIA는 5-2로 앞선 7회 선두 박재현이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도영의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 때 태그업해 3루에 들어갔다. LG는 카스트로를 고의4구로 거르고 1루를 채웠지만 나성범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드디어 추가점을 뽑아냈다.
LG는 2-6으로 뒤진 8회에도 선두 박해민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전날 1차전에서도 3안타를 친 박해민이 이날도 3안타 경기를 만들며 마지막 불씨를 만들었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오스틴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2사 2루에서 문정빈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1점을 추격했다.
이어 LG는 문보경도 중견수 옆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리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3점 뒤진 상황이지만, 장타력이 있는 이재원이 타석에 들어서 기대가 걸렸다. 여기에 KIA는 마무리 전상현 카드를 꺼내들었고, 전상현이 기대에 부응했다. 전상현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연속 세 개 던졌고, 이재원이 2구와 3구 모두 헛스윙을 하며 이닝이 그대로 끝났다. LG로서는 절호의 추격 기회가 날아갔다.
LG는 김진수가 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3점 뒤진 상황에서 9회에 돌입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전상현이 침착했다. 선두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박동원을 뜬공으로 잡는 등 9회를 틀어막고 3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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