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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위 3.13인데 10패 클럽 불운남, 가을 데뷔전에서 웃었다 "생일선물로 평소보다 점수 많이 낸 듯"

작성일: 2026.10.18 19: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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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러 ⓒ곽혜미 기자
▲ 올러 ⓒ곽혜미 기자
▲ 이범호 감독, 올러 ⓒ곽혜미 기자
▲ 이범호 감독, 올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평균자책점 2위로 시즌을 마치고도 올해 10명만 나온 '10패 클럽'에 이름을 올린 KIA 아담 올러가 정규시즌을 잊고 활짝 웃었다. 9이닝당 득점 지원 3.6점으로 규정이닝 최하위에 그친 '불운남'은 이제 없다. 1회에만 5점이 쏟아진 가운데 스스로도 6이닝 2실점 호투로 KBO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올러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러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KIA는 5점을 몰아쳤다. 1회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안타 6개, 볼넷 1개를 묶어 5점을 올렸다. 해럴드 카스트로가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나성범과 김선빈, 한준수는 적시 2루타로 뒤를 받쳤다. 

준플레이오프 기록이 쏟아졌다. KIA는 18일 2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 한 이닝 최다 안타 타이기록(6개), 최다 연속 타자 타이기록(5개) 최다 연속 타자 출루 타이기록(7연속)과 함께 포스트시즌 1회말 최다 득점 타이기록(5점)을 세웠다. 올러는 3회와 5회 각각 1점만 내주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 올러, 한준수 ⓒ곽혜미 기자
▲ 올러, 한준수 ⓒ곽혜미 기자

올러는 1차전이 열린 17일이 생일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러는 "사실 오늘 거기에 대해 농담을 했다. 정규시즌에 득점 지원을 많이 받지 못했는데 오늘 점수가 많이 나왔다. 지금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고,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마침 우리가 1회에 5점을 올렸다.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생일 다음 날 이런 일이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에는 LG를 상대로 가장 많은 5경기에 나섰다. 포스트시즌 등판까지 올해만 6번째 맞대결. 경기 내용 면에서는 정규시즌 첫 두 번째 경기까지는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가, 이후 3경기에서는 18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올러는 여기에 대해 "LG를 많이 만난 건 사실이지만 다르게 준비하지는 않았다. 한 팀을 계속 만나다 보면 내가 세울 수 있는 전략도 생긴다. 네일의 경기를 보면서 상대 타자들의 반응을 주의깊게 본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네일을 보고 배워라. 이범호 감독이 기대한 점이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를 2차전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올러도 구위가 좋고 큰 경기 경험이 있지만 한국에서의 첫 포스트시즌은 네일을 보고 계획을 세우는 게 시너지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러는 "어제 1차전을 보면서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또 어떤 느낌인지 익히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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