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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쓰레기 나라’ 비하하더니 은퇴 위기… “은퇴 결심하지 않는다면” 연봉 제법 받는다?

작성일: 2026.10.19 00: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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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부상으로 5월 이후 실전에 나서지 못한 채 그대로 시즌을 마감한 버치 스미스
▲ 어깨 부상으로 5월 이후 실전에 나서지 못한 채 그대로 시즌을 마감한 버치 스미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한화와 계약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으로 1경기만 던지고 퇴출돼 ‘먹튀’ 오명을 뒤집어 쓴 우완 버치 스미스(36·디트로이트)는 팬과 설전 과정에서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독설을 퍼부은 선수로 우리 기억에 남겨져 있다.

하지만 이를 알 길이 잘 없는 메이저리그에서는 30대 중반에도 메이저리그를 꿈꾸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될 만하다. 한화를 떠난 뒤 메이저리그에서는 사투를 벌이며 경력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2024년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해 마이애미와 볼티모어에서 뛰었다. 2025년에는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러 위기를 맞이했으나, 2026년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36세의 롱릴리프 자원으로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 중이다.

그런데 스미스의 메이저리그 경력, 혹은 야구 선수 경력이 2027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던 스미스는 5월 2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공을 던지다 오른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강판됐다. 당시 A.J 힌치 감독이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인정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깊었다.

끝내 15일 부상자 명단을 거쳐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재활 등판까지는 갔지만 더 이상 등판하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어깨 부상이 꽤 깊다는 의미다. 현지에서도 스미스가 선수 생활을 더 이어 갈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양상이다.

▲ 스미스는 올해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경력의 중요한 변수를 맞이했다
▲ 스미스는 올해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경력의 중요한 변수를 맞이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온라인판은 17일(한국시간) 올해 디트로이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을 분석하면서 스미스의 은퇴 가능성에 물음표를 달았다. SI 온라인판은 “만약 스미스가 은퇴를 결심하지 않는다면, 내년 37세가 되는 스미스의 시장 가치는 17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SI 온라인판이 참고한 스미스의 시장 가치는 북미 스포츠 리그들의 연봉을 심층 분석하는 ‘스포트랙’의 추정치에서 참고했다. ‘스포트랙’은 스미스의 현재 연봉, 그리고 이전 비슷한 선수들의 계약을 분석해 추정치를 내놓는다. 올해 150만 달러를 받은 스미스의 시장 가치로 170만 달러를 책정한 상태다. 

물론 이대로 계약이 되지는 않지만, 그가 건강하다는 가정 하에 그 정도 연봉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스미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13경기(선발 1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2패에 머물렀으나 평균자책점은 3.18을 기록했다. 나쁘지는 않은 성적이었다.

다만 SI 온라인판은 스미스가 디트로이트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SI 온라인판은 스미스에 대해 “타이거즈가 이번 오프시즌에 재계약을 피해야 할 베테랑”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 2026년 시즌 보여준 활약 덕분에 이번 오프시즌에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점쳤다.

▲ 스포트랙이 집계한 스미스의 시장 가치는 약 170만 달러지만, 이는 스미스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금액이다
▲ 스포트랙이 집계한 스미스의 시장 가치는 약 170만 달러지만, 이는 스미스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금액이다

즉, 디트로이트가 스미스에 재계약 제안을 할 가능성은 낮지만, 스미스가 어깨 부상에서 멀쩡히 돌아와 현역 연장을 희망할 경우 지난해 연봉 수준은 제안할 팀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 어깨 부상이 있었고, 끝내 던지지 못하고 시즌을 마친 만큼 스미스의 건재를 확인할 길이 없다. 어쩌면 쇼케이스를 통해 구단들에 구직 활동을 해야 할 필요도 있다. 이렇게 되면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고,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때 1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식이다. 지금 스미스는 계약 규모보다는 현역 연장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할 판이다.

‘스포트랙’의 집계에 따르면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약 475만 달러 정도를 벌었고, 일본과 한국에서 받은 연봉을 합치면 그 이상이다. 어깨 상태만 받쳐준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노사협약(CBA) 문제로 12월부터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이 닫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변수다.

▲ 시즌 뒤 거취가 적잖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버치 스미스
▲ 시즌 뒤 거취가 적잖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버치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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