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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아냐? 다저스 지옥으로 보낸 161km 저승사자…중간계투로 13승→벌써 100이닝 돌파, 상대는 "이해할수가 없다" 망연자실

작성일: 2026.10.19 01:5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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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런 애쉬비
▲ 애런 애쉬비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요즘 시대에 이런 투수가 있다니 믿기 어려울 따름이다.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였던 LA 다저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좌완투수 애런 애쉬비(28)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밀워키가 5-4로 앞선 7회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애쉬비는 7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에 시속 86.5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았고 무키 베츠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8회말 1사 2루 위기에서도 마찬가지. 애쉬비는 카일 터커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데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시속 84.7마일 커브를 구사,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 아웃으로 이닝 종료를 알렸다.

밀워키는 9회초 데이비드 해밀턴의 우중월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6-4 리드를 가져갔고 애쉬비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삼자범퇴였다.

애쉬비는 1사 후 앤디 파헤스에 시속 85.3마일 커브를 던져 삼진 아웃을 잡았고 키케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 경기는 밀워키의 승리로 종료됐고 이로써 밀워키는 1982년 이후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이날 애쉬비는 3이닝을 던지며 4사구는 1개도 없었고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투구수는 39개였고 싱커 20개, 커브 13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2개를 각각 구사했다. 싱커 최고 구속은 100마일(161km)까지 찍혔다.

경기 후 애쉬비는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관중의 함성과 상대 팀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순식간에 상황이 뒤집힐 수 있는 경기였다. 그 혼란 속에서 조금이나마 평정을 찾으려고 했다. 그저 침착하게 던지려고 했을 뿐이다"라며 차분하게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 애런 애쉬비
▲ 애런 애쉬비
▲ 애런 애쉬비
▲ 애런 애쉬비

 

시속 160km대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좌완투수라는 자체 만으로 '공포'인데 멀티이닝을 소화해도 끄떡 없으니 밀워키 입장에서는 '보배'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다저스의 주축타자인 프레디 프리먼은 "애쉬비는 정말 이해가 안 될 정도다. 타석에서 보면 시속 98~100마일(158~161km)의 투구가 들어오는데 공이 가라앉으면서 휘어지기까지 한다"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혹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애쉬비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75경기에 등판했는데 선발로 나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중간계투로 나섰다. 여기에 멀티이닝만 24경기를 소화, 이닝만 무려 89⅓이닝에 달한다. 탈삼진은 116개를 수확했다. 13승 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라는 성적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그가 거둔 13승은 모두 구원승이다.

여기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 12⅔이닝을 투구했으니 벌써 누적으로만 100이닝을 돌파한 상태다. 6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이닝을 던졌다. 그러면서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면 앞으로 펼쳐질 월드시리즈에서도 잦은 등판이 예상된다. 정말 그는 신이 내린 '고무팔'을 갖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아직 혹사의 후유증이 드러나지 않은 것일까. 그의 미스터리가 언제 풀릴지 궁금하기만 하다.

▲ 애런 애쉬비
▲ 애런 애쉬비
▲ 애런 애쉬비
▲ 애런 애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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