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팀 떠나 유럽 명문 지휘하나' 모리야스 감독, 말레이시아 러브콜설 뒤집혔다…에이전트 "유럽으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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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유럽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일본 J리그 구단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에이전트가 직접 입을 열었다. "말레이시아행 소문은 알고 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유럽으로 향할 것"이라며 국가대표팀보다 유럽 클럽팀을 이끌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일본 '풋볼트라이브'는 19일 "모리야스 감독이 일본 대표팀을 떠난 뒤 유럽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에이전트가 향후 거취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발언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2027년 1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상태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정세 악화로 아시안컵이 2028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퇴임 시점에도 변수가 생겼다. 대회 일정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모리야스 감독의 차기 행선지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대표팀과 동행을 마친 뒤에도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나가사키 스타디움 시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계속 감독 생활을 하고 있다면 V-파렌 나가사키 지휘봉을 잡는 것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고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달 열린 기린컵 뉴질랜드전 이후에도 같은 뜻을 내비쳤다.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더라도 감독직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언젠가 한 팀의 일원으로 국립경기장에서 다시 경기를 치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과 결별한 뒤 J리그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까지 열어둔 발언이었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와 관련한 새로운 소문이 흘러나왔다.
베트남 매체 '티엔퐁'은 최근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가 모리야스 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국제무대에서 지도력을 쌓은 모리야스 감독이 말레이시아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즉각 선을 그었다.
아부 가니 하산 FAM 회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움직임은 없다"며 모리야스 감독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영입설이 확산했지만 실제 협상으로 이어졌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리야스 감독의 에이전트가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차기 행선지를 둘러싼 관심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풋볼트라이브는 동남아시아 매체 'NST'의 18일 보도를 인용해 "모리야스 감독의 에이전트가 말레이시아 대표팀 부임설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 차기 행선지는 유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에이전트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으로 향할 수 있다는 소문은 알고 있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유럽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이 국가대표팀보다 클럽팀 지휘봉을 잡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에서 쌓은 경험을 발판 삼아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말레이시아 대표팀 부임설이 제기된 상황에서 에이전트가 유럽 진출을 유력한 선택지로 언급한 만큼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실제 모리야스 감독의 유럽 진출 가능성이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다.
과거 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 VV(STVV)가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일본 축구와 인연이 깊은 구단인 만큼 모리야스 감독의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다만 현재까지 특정 구단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에이전트 역시 유럽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을 뿐 실제 접촉 여부나 구체적인 행선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결국 관건은 아시안컵 개최 시기와 모리야스 감독의 최종 선택이다.
AFC가 대회 일정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일본 대표팀과 결별하는 시점도 달라질 수 있다. 유럽 구단들의 감독 교체 시기와 맞물릴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일본 대표팀을 떠난 뒤 자국 리그로 돌아올지, 또 다른 국가대표팀을 이끌지, 아니면 유럽 클럽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모리야스 감독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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