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오케이' 사인 떨어졌다! 日 홈런왕 MVP, 메이저리그 도전 확정→이정후 亞 최고액 2969억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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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올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를 폭격한 사토 테루아키(한신 타이거즈)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과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몸값을 넘을 수 있을까.
일본 '스포츠 호치'는 19일 "한신 시미무라 사토시 본부장이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사토 테루아키의 포스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신의 선택을 받은 사토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집중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139경기에서 149안타 40홈런 102타점 타율 0.277 OPS 0.924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긴 까닭. 사토는 센트럴리그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MVP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맛봤다.
이에 욕심이 났던 것일까. 시즌이 끝난 뒤 사토가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사토는 스프링캠프 출발 하루 전까지도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때문에 사토가 자비로 시즌을 준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자비 캠프는 없었다.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4억 5000만엔(약 38억원)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를 갈고 시즌을 준비한 사토는 올해 더욱 무서운 타자로 거듭났다. 사토는 142경기에서 165안타 39홈런 106타점 100득점 타율 0.308 OPS 0.998의 성적을 남겼다. 홈런과 타점, 타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4년 만의 역대 9명째(13번째) 센트럴리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타격 9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사토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고,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를 비롯해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자금력을 갖춘 대부분의 구단들이 사토를 주목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토의 도전이 공식화 됐다. 한신이 사토의 도전을 허락하기로 한 것.
시미무라 본부장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이 등을 밀어줄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이 마련됐는지, 이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6년간, 특히 올해를 고려했을 때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여러 찬반 의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토의 도전을 지원하고 그가 새로운 커리어를 쌓는 데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상황과 환경이 모두 갖춰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이유는 최근 몇 년간 NPB 선수 전체의 의식이 변화했다는 점이다. 예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일본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도전에 나서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하는 선수도 많아졌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예전보다 낮아졌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종합적인 판단을 내렸다. 크게 이 두 가지 이유로 포스팅 시스템 이용을 허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전을 허락한 만큼 시미무라 본부장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사토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 않나. 6년 동안 세 차례 우승에 기여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우리 팀에 와줘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그의 도전을 뒷받침할 환경과 상황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정말 대단한 선수로 성장해 줬다.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으시겠지만, 그가 도전하고 꿈을 이루려는 여정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시선은 사토의 행선지와 몸값으로 향한다. 무라카미처럼 검증이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이 된다면 계약 규모가 작을 수 있지만, 무라카미도 1년 만에 테스트를 마친 사례 등을 고려하면, 아시아 출신 야수 역대 최고액까지도 기대를 해볼 수 있다. 이번 겨울 사토의 가치가 얼마로 평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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