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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얼마나 좋았으면 방망이 내던졌나… 만루홈런 작렬, 가을야구 신기록 타이! LG 스윕패 탈락 위기

작성일: 2026.10.20 19:4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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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1차전 멀티홈런에 이어 3차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곽혜미 기자
▲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1차전 멀티홈런에 이어 3차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숭리로 장식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자리에서 김도영(23·KIA)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KIA 중심 타선의 핵이자, 정규시즌 막판 결정적인 순간 번번이 LG를 주저앉혔기 때문이다.

실제 김도영은 LG와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모두 결승 홈런을 때렸고, 이는 LG가 정규시즌 4위로 내려앉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12일 광주에서 3위를 걸고 싸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김도영에게 결승 홈런을 맞고 진 LG였다. 김도영에 대한 경계심이 있는 건 당연했다.

염 감독의 말은 불길하게 현실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 LG가 김도영을 막지 못하고 가을야구 조기 탈락 위기에 몰렸다. KIA는 준플레이오프를 최단거리로 돌파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 솔로포, 쐐기 투런포 등 멀티홈런 경기로 LG 킬러 이미지를 과시한 김도영은 끝까지 LG를 괴롭히고 있다.

▲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케네디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초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곽혜미 기자
▲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케네디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초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곽혜미 기자

카를로스 카라스코(LG)와 시라카와 케이쇼(KIA)가 선발로 맞붙은 가운데 KIA는 1회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선두 박정우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으나 박재현이 1루수 땅볼에 그쳤다. 1사 1루에서 박재현이 2루 도루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김도영이 중견수 뜬공, 카스트로가 2루수 땅볼에 머물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2회는 달랐다. 0-0으로 맞선 2회 KIA는 나성범이 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가뜩이나 2승을 안고 있는 KIA의 기세가 더 올랐다. 여기서 1사 후 LG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한준수의 비교적 평범한 1루수 땅볼을 LG 1루수 문정빈이 잘 잡아내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한 것이다. 한준수의 걸음이 느리다는 것을 생각하면 급할 필요가 없었지만, 결국 실책이 나왔다.

분위기가 묘해지려는 찰나, KIA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KIA는 올해 LG에 유독 강한 김규성이 중전 안타를 쳤다. 김광삼 LG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카라스코를 격려하고 내려갔으나 오히려 9번 타자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LG가 1사 만루 코너에 몰렸다. 돌이켜보면 8·9번 타자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한 게 치명적이었다.

▲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9.3km, 비거리는 무려 145m에 이르렀다 ⓒ곽혜미 기자
▲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9.3km, 비거리는 무려 145m에 이르렀다 ⓒ곽혜미 기자

KIA는 1사 만루에서 박정우가 정확한 콘택트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그러자 LG도 승부를 걸었다. 선발 카라스코를 45구만에 내리고, 좌타자에게 강한 좌완 존 케네디를 낸 것이다. 어떻게든 여기서 KIA를 막고 이후 점수를 만회한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KIA는 박재현이 케네디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3-0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도영이 엄청난 대포를 터뜨렸다. 1사 만루에서 1B-1S에서 케네디의 시속 144㎞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들어오자 이를 앞에서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 상단을 때리는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 타구의 시속은 무려 179.3㎞였고, 발사각 27.4도였다. 145.8m를 날아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86초에 불과했다. 김도영은 맞는 순간 홈런을 확신할 수 있었고, KIA가 순식간에 7-0까지 달아났다. 김도영은 홈런을 확인하자 방망이를 던지며 포효했다. 평소 세리머니가 큰 편이 아닌 김도영 또한 얼마나 흥분했는지를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을 확인한 뒤 배트를 던지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을 확인한 뒤 배트를 던지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김도영 ⓒ곽혜미 기자

김도영의 올해 준플레이오프 3호 홈런으로, 만루 홈런은 준플레이오프 역대 9번째, KBO 포스트시즌 역대 21번째였다. 한편 이 홈런은 2000년 공식 기록이 측정된 이후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가장 긴 비거리(145m)의 홈런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준플레이오프 4차전 당시의 박병호(키움) 등의 135m였다.

포스트시즌 역사상에서도 2001년 한국시리즈 6차전 당시의 타이론 우즈(두산·145m)와 더불어 가장 큰 홈런으로 기록됐다.

LG는 2회 반격에서 2사 후 문정빈이 2루타를 치기는 했지만 문성주가 해결을 못했고, 3회 종료 현재 KIA가 7-0으로 앞서 나가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반대로 '디펜딩 챔피언' LG는 스윕패 탈락에 몰렸다.

▲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3회 현재 7-0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곽혜미 기자
▲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3회 현재 7-0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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