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 지적, 내가 부족해서 나온 얘기…선수들 독하게 비시즌 준비하길" LG 주장 박해민 마지막으로 남긴 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고군분투했으나 결과를 바꿀 수 없었다. LG 주장 박해민이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모두 패배로 마친 뒤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리더십이 부족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자책하는 한편 선수들에게는 "이 기분을 그냥 넘기지 말고 내년 시즌을 독한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LG 트윈스의 2026년 시즌이 20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막을 내렸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3으로 크게 져 3전 전패로 시리즈 탈락의 쓴맛을 봤다. 2회 김도영에게 만루 홈런을 내주는 등 1이닝 7실점 빅이닝이 초반부터 나왔다. 이미 2패를 안고 있던 LG는 의지를 잃어버린 듯 무기력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KIA가 경기 후반 계속해서 추가점을 쌓은 반면 LG는 6회 오스틴 딘의 땅볼 타점으로 무득점 패배를 겨우 면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해민은 "너무 아쉽다. 내가 주장으로서 팀을 더 잘 이끌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부족한 주장을 따라서 한 시즌 함께 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할 일을 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안타를 치는 등 시리즈 타율 0.583을 기록했다. 20일에는 유일한 득점에 앞서 발판을 놓는 2루타를 치기도 했다. 또 2회 대량 실점 뒤 선수단 미팅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기도 했다. 박해민은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다"며 "사실 그때 져도 된다고 했다. 져도 되는데, 지더라도 고개 들고 당당하게 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한 번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 나가면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3차전을 앞두고는 '익명 고위 관계자'의 선수단 분위기에 대한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기도 했다. 박해민은 "나도 그런 얘기를 봤다.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가진 선수들은 한 명도 없었다고 믿는다. 내가 가까이서 봤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이 있었다면 지적을 했을 거다. 그렇게 보였다는 것이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내가 팀 분위기를 더 잘 잡았어야 했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며 자신을 탓했다.
'결과를 떠나 솔선수범한 것 아닌가'라는 얘기에는 "그건 당연한 일이다. 구단이나 팀에서 나에게 그런 점을 분명히 기대하셨을 거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결국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이 가장 크게 남는다"고 말했다.
또 "와일드카드 결정전 끝나고 김도영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한 명이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 팀이 그런 (KIA의)힘에 못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 기분을 그냥 넘기고 끝내지 않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정말 독한 마음으로 비시즌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잠실야구장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끝으로 LG와 작별한다. 많은 LG 팬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10점 차 이상 벌어진 대패 분위기에도 경기장에 남았다. 박해민은 "144경기 열심히 응워해주셨는데 그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한 시즌을 돌아보면 연패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내 역량이 부족해서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그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많이 본 기사
-
[속보] 굿바이 다저스! 우승 멤버 떠난다…"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다저스에서만 2번 방출→결국 FA 시장으로
2026-10-19
-
총기 잃어버린 LG 야구, 마지막 잠실 경기 거부할 수 있나… 챔피언 자존심 꿈틀댈까
2026-10-20
-
'韓 야구 진출이 선택지' ML 통산 56홈런, 27세에 파격 선택…메츠 출신 2명 FA 선언→"한국 또는 일본 가능성 있어" 전문가 전망
2026-10-20
-
"역사적 손꼽힐 만큼 끔찍한 성적" 김하성 향한 ATL 매체의 직격탄, 그런데 "재계약 가능성도 있다" 왜?
2026-10-20
-
[오피셜] '류지현→한화행' 후임자 찾았다! KBO, APBC 사령탑 최원호 감독 선임 "코칭스태프 추후 발표"
2026-10-19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