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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은퇴 소동' 김민재, 유럽 빅클럽은 줄 섰다…아스널·AC밀란 관심에도 콤파니는 '잔류 원해'

작성일: 2026.10.21 16:48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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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혜미 기자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김민재를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아스널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까지 영입전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의 영입 표적이 된 김민재의 이적 여부에 관한 입장을 정리했다. 아스널은 내년 1월 김민재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데려오길 원하지만, 뮌헨은 그를 적극적으로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탈리아 매체 '투토유베'의 보도를 인용해 "뱅상 콤파니 감독 역시 김민재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가 팀에 남기를 바라고 있다. 적절한 대체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이적을 승인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유럽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아스널을 비롯해 아스턴 빌라, 토트넘 훗스퍼, AC밀란, 유벤투스 등 복수의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아스널의 관심이 구체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지난 15일 "확인 결과 김민재는 아스널의 영입 명단에 올라 있다. 피에로 인카피에의 부상 역시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아스널과 김민재 사이에는 특별한 연결고리도 있다. 현재 아스널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 중인 마우리치오 미켈리는 과거 나폴리에서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김민재의 장단점과 세리에A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아스널의 관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스널뿐만이 아니다. AC밀란 역시 김민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웍스'는 20일 "AC밀란이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밀란이 김민재 측 에이전트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밀란이 센터백 보강에 나선 배경에는 마테오 가비아의 부상이 있다. 가비아가 허벅지 부상으로 수개월 동안 결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비진 보강이 시급해졌다.

다만 김민재가 밀란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아니다. 밀란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는 스포르팅 CP의 곤살루 이나시우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의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21일 "새로운 수비수 영입은 선수단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프로필은 곤살루 이나시우다. 구단은 최근 몇 주 동안 그의 측근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나시우 영입이 불발될 경우 차선책은 김민재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입지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2028년까지 계약돼 있고 이나시우보다 연봉이 높다. 밀란 이적을 위해서는 자진 삭감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적료에서는 김민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나시우의 몸값은 최대 5000만 유로(약 743억 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반면,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97억 원) 안팎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문제는 연봉이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연간 약 900만 유로(약 134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밀란의 연봉 상한선은 약 700만 유로(약 104억 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김민재가 밀란 이적을 선택하더라도 상당한 연봉 삭감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민재의 뮌헨 내 입지도 이적설을 부추기는 요소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단 타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자리 잡으면서 김민재는 세 번째 선택지로 분류됐다.

하지만 출전 순위가 밀렸다고 해서 김민재의 가치까지 떨어진 것은 아니다. 올 시즌 콤파니 감독의 로테이션 체제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와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을 반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불어 뮌헨은 사실상 3명의 선수가 번갈아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만큼 김민재도 올 시즌에 접어들면서 더욱 많은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선수 본인도 당장 이적을 추진할 의사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달 16일 "김민재는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적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세 번째 센터백이라는 역할에도 적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결국 핵심은 뮌헨의 향후 계획이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재계약 협상 결과에 따라 잔류와 이적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폴크 기자는 지난달 26일 "김민재가 가장 먼저 접촉할 구단이 뮌헨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유효하다. 관건은 올가을 뮌헨이 재계약 협상에서 무엇을 제시하느냐다. 구단 입장에서 그가 재계약 대상인지, 아니면 매각을 고려할 수 있는 선수인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스턴 빌라, 토트넘, 밀란이 현재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 구단은 올여름에도 영입을 위해 접촉했지만 공식 제안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대표팀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 이후 "수비 선수들이 불쌍하다. 머리 처박고 뛰어야 한다"며 대표팀의 경기 운영을 비판했다. 이후 황인범, 황희찬과 함께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었다.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의 설득으로 상황이 일단락됐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향후 대표팀 거취를 둘러싼 관심은 여전하다.

유럽 무대에서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민재다. 아스널은 나폴리 시절 인연을 바탕으로 영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고, AC밀란은 수비진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토트넘, 애스턴 빌라까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뮌헨은 쉽게 문을 열 생각이 없다. 콤파니 감독의 신뢰와 김민재의 잔류 의사가 맞물리면서 당장은 이적보다 잔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가 실제 제안으로 이어질지, 뮌헨이 김민재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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