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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KIA 155km 좌완도 예열 마쳤다…KS행 열쇠 주목, 다사다난 시즌 해피엔딩 꿈꾼다

작성일: 2026.10.22 16:0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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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리 ⓒ곽혜미 기자
▲ 이의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예열을 마친 것일까. 플레이오프에서 호투를 기대하게 만드는 투구였다.

KIA 좌완투수 이의리(24)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 6월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스 랩을 찾아 제구력을 가다 듬은 이의리는 KIA로 복귀한 이후 한결 나아진 제구력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투수로 파격 발탁이 되기도 했으나 잇따른 구원 실패로 인해 보직을 내려놔야 했다.

이의리가 남긴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39경기 63⅓이닝 3승 9패 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68. 이의리의 성적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의리는 선발투수로 뛰었던 전반기에는 10경기 35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으나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다녀오고 맞이한 후반기에서는 불펜투수로 변신, 29경기 28이닝 2승 3패 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선전한 것이다.

여전히 매력적인 시속 150km 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이의리는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이의리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등장했고 박해민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스스로 만루를 삭제했다. 물론 KIA가 10-1로 크게 리드하고 있었지만 만약 이때 대량 실점을 했다면 KIA는 필승조를 또 가동하면서 불펜투수진 운용에 부담이 갔을지도 모른다.

이의리는 이 경기에서 최고 시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렸는데 무엇보다 1~2구를 모두 슬라이더를 던져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볼배합이었다.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간 이의리는 박해민이 패스트볼을 집요하게 파울 타구로 만들자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사용, 1루수 땅볼을 유도하는 기지를 보였다.

▲ 이의리 ⓒ곽혜미 기자
▲ 이의리 ⓒ곽혜미 기자
▲ 이의리 ⓒ곽혜미 기자
▲ 이의리 ⓒ곽혜미 기자

경기 후 이의리는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기 전부터 계속 이미지를 그리면서 생각한 것이 도움이 됐다. 주자가 있으면 떨리기도 한다. 막아야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즐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삼성은 르윈 디아즈, 최형우, 구자욱, 김지찬, 김성윤 등 좌타자들이 즐비한 팀. 비록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부진했지만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공포의 홈런타자로 활약했던 김영웅도 무시할 수는 없는 존재다. 따라서 경기 중후반에 이의리처럼 힘있는 공을 던지는 좌완투수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90으로 높았으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21로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과연 이의리가 플레이오프라는 큰 경기에서 삼성 좌타라인을 어떻게 봉쇄할지 궁금하다. 

KIA는 곽도규라는 좌완 카드가 존재하지만 곽도규 혼자 만으로는 버거울 수 있다. 이럴 때 이의리까지 삼성 좌타라인 봉쇄에 앞장선다면 KIA로선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이의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각오로 "마운드에 자체가 올라가는 자체가 중요하고 그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빠르게 3전 전승으로 준플레이오프를 마친 KIA는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 돌입한다.

▲ 이의리 ⓒKIA 타이거즈
▲ 이의리 ⓒKIA 타이거즈
▲ 이의리 ⓒKIA타이거즈
▲ 이의리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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