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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률 82% 확보' 밀워키 WS 1차전 3-2 승리…다저스 격파 우연 아니었다

작성일: 2026.10.24 12:2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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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회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는 잭슨 추리오.
▲ 7회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는 잭슨 추리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를 저지한 밀워키 브루어스가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첫걸음도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다.

밀워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2로 꺾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를 4승 무패로 제압했던 밀워키는 월드시리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홈에서 열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997년 이후 1차전 승리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82%에 이른다.

밀워키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은 1982년 이후 44년 만이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 4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밀워키는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상대 탬파베이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구단이다. 2008년과 2020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는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다.

밀워키는 경기 초반부터 탬파베이를 압박했다. 1회말 선두 타자 잭슨 추리오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려 추리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공격에서는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적시타를 때렸다. 옐리치까지 홈을 밟으면서 밀워키는 1회에만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밀워키 선발투수 제이컵 미시오로스키는 초반부터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 실점을 억제했다. 1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주니어 카미네로의 타구가 3루수 직선타에 이은 병살 플레이로 연결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탬파베이가 4회 미시오로스키를 상대로 땅볼로 1점을 내며 추격했다. 그러자 밀워키는 7회 추리오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미시오로스키가 5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마친 뒤 다음은 밀워키 불펜의 몫이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 냈던 밀워키 불펜은 이날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애브너 유리베가 1.1이닝 무실점, 애런 애쉬비가 1.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는 트래버 메길이 끝냈다.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볼넷까지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병살타로 경기를 끝내는 듯했으나, 탬파베이의 챌린지에서 2루수가 공을 포구하는 사이 발이 떨어졌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아웃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그러나 메길이 2, 3루 위기에서 조니 델루카를 삼진으로 잡아 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 데이비드 해밀턴
▲ 데이비드 해밀턴

미시오로스키가 경기 초반 리드를 지키면서 밀워키는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밀워키는 탬파베이의 추격을 1점으로 막고 두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밀워키의 선수단 구성 방식에서도 의미가 있다. 밀워키는 다저스처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구단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제한된 예산 속에서 유망주 육성과 효율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마크 아타나시오 밀워키 구단주는 최근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더 쇼'에 출연해 "우리 팀은 돈으로 사들인 팀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낸 팀"이라고 강조했다.

밀워키는 실제로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사이영상 2회 수상자 타릭 스쿠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다저스가 스쿠발을 데려갔다. 그럼에도 밀워키는 다저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아타나시오 구단주는 당시를 돌아보며 "우리가 4차전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스쿠발과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다시 상대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한 다저스에 반격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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