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다저스 팬들 “챔피언 보스턴…MVP 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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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8일(한국 시간) 월드시리즈 4차전이 끝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을 질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트위터에 "다저스와 보스턴의 월드시리즈(4차전) 마지막 이닝을 보고 있다. 거의 7이닝을 압도적으로 막은 선발투수를 내리고 불안한 구원 투수를 냈는지 놀랍다. 4점 리드가 날아갔다. 감독이 저지른 큰 실수!"라고 적었다.
다저스는 6회 야시엘 푸이그의 3점 홈런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회 1사 후 불펜을 투입하면서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스캇 알렉산더가 브룩 홀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 2루에 몰렸고 다시 바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3점 홈런을 맞았다. 4-3 한 점 차에서 8회 켄리 잰슨이 스티브 피어스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고 9회 딜런 플로로,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가 5점을 줘 6-9로 졌다. 다저스는 1승 3패에 몰렸다.
월드시리즈에서 로버츠 감독은 수를 낼 때마다 족족 실패했다. 위기에서 고른 매드슨은 승계 주자 7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3차전에선 잰슨이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경기가 18회까지 갔다. 1차전과 2차전엔 보스턴 왼손 선발을 맞아 왼손 거포들을 모조리 벤치에 앉혀 둔 ‘좌우놀이’에 여러 미국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다저스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보스턴이 챔피언이다. 로버츠 감독이 월드시리즈 MVP'라는 비꼬기가 트위터에서 이어지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2004년 선수로 보스턴에서 뛰었다. 그해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9회 도루로 마리아노 리베라를 무너뜨렸다. 보스턴은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으로 밤비노의 저주를 깼다. 로버츠 감독의 도루는 '더 스틸(The steal)'로 남아 있다. 보스턴 팬들이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이 장면을 활용해 다저스 팬들은 로버츠 감독을 비방하는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반대로 보스턴 팬들은 로버츠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마치 청문회 분위기. 투수 교체를 배경과 특정 투수를 선택한 이유 등이 로버츠 감독에게 쏟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매치업을 고려해 리치 힐을 내리고 스캇 알렉산더를 올렸다. 오늘(28일) 훌리오 유리와스와 페드로 바에즈를 쓸 수 없었기 때문에 라이언 매드슨을 기용했다. 이 결정이 옳았다. 결과적으론 좋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질책에 대해선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나"라고 되물으며 "그건 한 사람의 의견"이라며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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