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MBC '라디오스타' 심형탁·윤민수·김동현·산들이 눈물 흘린 이유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난...가끔 눈물을 흘린다..." 특집으로 '우는 남자들' 심형탁·윤민수·김동현·산들이 출연했다.

윤민수는 시술, 콘서트, 앨범 발매 등 근황을 전하며 아들 '윤후'의 근황을 함께 전했다. 윤후는 현재 중학생으로 폭풍성장해 사춘기까지 왔다며, 현실 아빠로서 힘든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동현은 사춘기 전문이라며 윤후를 자신의 체육관에 보내달라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이어 도수치료, 콜라겐주입 등 시술에 대한 폭풍 간증을 이었다. 또 요즘은 관절이 좋지 않다며 새로운 시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동현은 사춘기에 이어 관절도 전문이라며 체육관 홍보 위주의 당황스러운 해답을 내놓았다.

김동현 역시 아기 얘기로 꽃을 피웠다. 아내가 임신 10주라며 초음파 사진 속 아기의 얼굴이 김동현과 쏙 빼닮아 기도를 드릴 지경이라 말했다. 하지만 곧 태어날 아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복면가왕'에서 오열하는 모습으로 특집에 출연하게 된 산들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출연한 김연우가 롤모델이라 전하며, 목소리를 알아듣고 눈물이 흘렀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윤민수는 산들의 열정을 칭찬하며 "많은 가수에게 창법을 물어보지만, 저한테는 물어본 적이 없다"며 질투했고, 산들은 윤민수의 음소거 창법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여자때문에 울게 된 사연을 전했다. 집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비자 발급이 거부돼 자양강장제 모델에서 잘린 사연을 전했다. 심형탁은 당시 여자친구 품에 안겨서 30분 내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어서 헤어지게 된 사연, 미련때문에 방송 중 눈물을 흘린 사연까지 밝혔다.

윤민수가 아들 윤후의 게임중독에 대해 고민하자, 심형탁은 "게임이 좋은 효과를 주기도 한다"는 이야기로 "피시방에서 일주일간 숙식한 적있다"고 밝혔다. 여자친구와 이별 후 힘든 마음을 피시방에서 게임에 빠져 이겨낸 것이다.

김동현은 '프로다이어터로' 다이어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주었다. 간헐적단식이 좋지 않은 이유와 함께 사탕·초콜릿을 이용한 기초 대사량을 높이는 다이어트 방법을 추천했다. 또 시나몬 가루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일급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어 '즙 코디'에 나섰다. 장이 좋지 않다는 심형탁에게는 유산균을, 김국진에게는 녹용, 윤종신에게는 개구리 즙을 추천, 차태현에게는 강황과 홍삼을 추천했다. 반면 윤민수는 '시술코디'에 나섰다. 윤민수가 다양한 시술을 코디하는 중 눈썹 문신 없이도 훈훈한 산들의 자연 눈썹에 모두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이 날 방송에서 김동현은 방송때문에 시합에 나가지 못하는 이유와 몸무게 맞추기 능력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또 '우리말겨루기'에서 1위를 했다며 어휘에 자신했지만, 방송 내내 말 허당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노래'로 심형탁은 '엄마야'를 열창했지만 "대단한 음치"라는 평을 받았고, 산들은 '술이야'로 가창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