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유니폼 입고 '꿈의 구장' 속으로…컵스, 신시내티에 4-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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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2년의 메이저리거들이 100년 전 유니폼을 입고 옥수수밭 야구장에 나타났다. 돌아온 '꿈의 구장' 경기에서 1914년 유니폼을 입은 컵스가 1919년 월드시리즈를 재현한 신시내티를 꺾었다.
시카고 컵스는 12일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필드오브드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꿈의 구장 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4-2로 제치고 연승을 시작했다. 신시내티는 4연패에 빠졌다.
컵스는 1914년 유니폼을 바탕으로 만든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1회초 선공에 나선 컵스는 2사 후 집중력를 발휘해 선취점을 올렸다. 3번타자 패트릭 위스덤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스즈키 세이야의 선제 2루타가 터졌다. 니코 호너의 적시타와 이안 햅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지면서 컵스가 2사 후 3점을 몰아쳤다.
4회에는 넬슨 벨라스케스와 PJ 히긴스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닉 마드리갈이 점수를 4-0으로 벌리는 적시타를 날렸다.
컵스 선발 드루 스마일리는 5회까지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마이클 루커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7회에만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내줬다. 구원 등판한 브랜든 휴즈가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2점 리드를 유지했다. 로완 윅이 9회를 책임졌다.
신시내티는 1919년 입었던 줄무늬 유니폼을 재현했다. 경기에서는 0-4로 끌려가던 7회 맷 레이놀즈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루에서 휴즈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2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중에는 컵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다칠 뻔한 일이 있었다. 콘트레라스는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위스덤의 안타에 2루를 지나 3루를 향하다 주저앉았다.
그라운드에 스파이크가 걸리면서 발목을 삐끗했고, 그자리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신시내티 2루수 조나단 인디아가 태그아웃과 함께 트레이너를 불렀다. 부상은 아니었다. 콘트레라스는 더그아웃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마스크를 쓰고 나와 경기를 끝까지 마쳤다.
경기장에는 지오바니 소토와 카를로스 좀브라노, 드루 스토렌 등 전 컵스-신시내티 선수들이 자리를 빛냈다. 켄 그리피 시니어-주니어 부자는 꿈의 구장에서 캐치볼을 하며 영화의 한 장면을 현실로 가져왔다. 총 관중 수는 7823명으로 많지 않았지만 가장 싼 티켓의 '리셀가'가 644달러에 달할 만큼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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