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식(왼쪽)과 정해영 ⓒ KIA 타이거즈
▲ 장현식(왼쪽)과 정해영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필승조가 사라졌다.

KIA는 단단한 필승조 구축이 장점인 팀이다. 전상현-장현식-정해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KIA가 자랑하는 필승조다. 전상현은 올 시즌 4승 4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1, 장현식은 2승 2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89, 정해영은 2승 5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세 선수는 올해만 8승 31홀드 28세이브를 기록하며 KIA 순위 싸움을 지탱했다.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KIA 엔트리에 변화가 생겼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부상으로 말소됐다. KIA 김종국 감독은 "MRI 검사 결과 어깨 염증 소견이 있다. 열흘에서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관리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말했다.

정해영이 빠지면서 앞서 언급한 필승조 가운데 1군 엔트리에 남아 있는 사람은 없다. 전상현과 장현식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전상현은 지난달 3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 KIA는 한 달 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복귀가 요원하다. 장현식은 전상현보다 이틀 일찍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 부위는 전상현과 같고 복귀 시기는 정해진 게 없다.

김 감독은 따로 마무리투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는 "지금 제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가장 뒤로 간다. 투수 코치와 계속 상의를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맞출 예정이다. 고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특정 선수를 말하면, 이를 들은 선수가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나름 생각은 하고 있는데, 제일 좋은 선수가 뒤로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 전상현 ⓒ곽혜미 기자
▲ 전상현 ⓒ곽혜미 기자

 

KIA는 현재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턱걸이다. 6위 두산 베어스와 4.5경기 차다. 역전이 불가능하지 않다. 필승조에서 경기를 지켜내지 못하면 두산의 추격을 떨쳐내기 어려워 진다. KIA 5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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