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의 스포츠 뒤집기] 한국 스포츠 종목별 발전사-배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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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명철 편집국장] 1964년 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다급하게 경기에 나선 종목이 여자 배구였다. 지역 예선에서 아시아 대표로 뽑힌 북한이 느닷없이 철수하자 FIVB(국제배구연맹)가 지역 예선에서 2위를 한 한국에 출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배구는 개최국 일본의 전략 종목이었다. 일본은 실제로 이 대회 배구 여자부에서 금메달, 남자부에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여자 배구는 북한의 불참으로 출전국이 5개국으로 줄면서 정식 종목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FIVB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미 해체된 대표팀을 급히 다시 소집해 출전했으나 일본 소련 폴란드 등에 힘 한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꼴찌에 그쳤다. 그러나 여자 배구는 이후 기량을 갈고닦아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다. 1963년 12월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북한과 총성 없는 전쟁을 한 끝에 3-2로 이기는 등 6전 전승을 거두며 본선에 오른 남자 배구는 세계 수준과 실력 차를 절감하며 9전 전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다만 헝가리, 루마니아, 미국 등과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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