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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마이클 비스핑 KO승…데뷔 10년 만에 미들급 새 챔프

작성일: 2016.06.05 13:56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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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이 옥타곤 데뷔 10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다. 언더독으로 평가 받던 그가 이변을 일으켰다.

비스핑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랜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199에서 루크 락홀드(31, 미국)에게 1라운드 3분 36초 만에 KO승하고 미들급 챔피언벨트의 새 주인이 됐다.

2014년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55에서 락홀드에게 하이킥을 맞은 후 길로틴 초크에 걸려 탭을 친 비스핑은 거리를 재며 기회를 노렸다. 락홀드는 191cm의 장신으로 섣부르게 들어갔다가 또 킥이나 펀치에 맞아 위기에 빠질 수 있었다.

그런데 사우스포 락홀드가 앞손인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찌르며 비스핑에게 너무 붙은 것이 실수였다. 비스핑은 중심이 틀어진 락홀드의 턱에 '앞손'인 왼손 훅을 맞혔다.

충격을 입은 락홀드가 비스핑에게 넥 클린치를 시도해 시간을 벌어 보려고 했지만 비스핑은 다시 왼손 훅을 휘둘러 락홀드를 쓰러뜨렸다. 비스핑은 누운 락홀드에게 파운딩 연타를 꽂아 넣고 경기를 끝냈다. 순식간에 벌어진 대반전.

2006년 TUF 3에서 우승하면서 옥타곤에 데뷔한 비스핑은 원래 도전자였던 크리스 와이드먼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들어와 처음으로 타이틀전에 나섰다. 지난 2월 앤더슨 실바를 잡았다고 해도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아 락홀드를 잡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벨트를 허리에 감은 비스핑은 "내게 주어진 기간이 2달이 됐든, 2주가 됐든, 2일이 됐든 어떤 상대와도 싸울 수 있다"고 소리쳤다. 4연승을 달렸고 전적 29승 7패을 만든 비스핑은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락홀드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타이틀 1차 방어에 실패한 락홀드의 전적은 15승 3패가 됐다.

사이버 챔피언은 없다…크루즈 타이틀 1차 방어 성공 

도미닉 크루즈(31, 미국)는 2007년 3월 WEC 26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졌다. 상대는 당시 최강자 유라이야 페이버(37, 미국)였다.

2011년 7월 UFC 132에서 크루즈는 페이버와 UFC 밴텀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다시 만났다. 이때는 크루즈가 5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이겨 설욕했다.

5년 뒤 3차전에서 크루즈는 페이버에게 3-0(50-45,50-45,49-46) 판정승하고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역전했다. 노련한 페이버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챔피언의 빈틈을 노렸지만 크루즈는 물 흐르듯 스텝을 밟으며 타격과 레슬링에서 페이버에게 우세를 이어 갔다.

25분 동안 두 번 페이버에게 다운을 빼앗았다. 유효타에서 87-37로, 테이크다운 성공 횟수에서 3-1로 앞섰다. 크루즈의 완승.

크루즈는 2011년 10월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이긴 후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했다. 3년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UFC 밴텀급 타이틀도 박탈당했다. 그의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우리나라 팬들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최강자라는 의미로 '사이버 챔피언'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는 2014년 9월 미즈가키 다케야에게 KO승하면서 건재를 자랑했다. 부상 때문에 또 1년 넘게 쉬었지만 지난 1월 돌아와 전 챔피언 TJ 딜라쇼를 판정으로 꺾고 벨트를 되찾았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하고 22승 1패 전적을 쌓은 그는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팀 동료들이 날 믿어 줬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이버는 아홉 번째 쓴잔(33승)을 마셨다. UFC에서 잠정 타이틀전을 포함해 4번의 타이틀전에 나섰으나 모두 졌다.

맥스 할로웨이 9연승 질주…다다음 타이틀 도전권?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24, 미국)는 8연승하고 있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 8연승까지 했는데 타이틀 도전권을 받지 못한 선수는 없다.

다다음 도전권을 노리는 할로웨이는 리카르도 라마스(34, 미국)를 상대로 9연승을 노렸다.

사우스포 할로웨이의 거리 감각은 발군이었다. 키 180cm로 173cm의 라마스보다 긴 공격 거리를 가진 할로웨이는 자신의 거리에서 펀치 연타로 경기를 주도했다. 뒤돌려차기 등 기습 공격으로 라마스를 움찔하게 했다.

라마스는 뒷걸음질 치면서도 난타전을 빼지 않았지만 유효타 적중 횟수에서 50-85로 밀렸다.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흐름을 끊어 보려고 해도 할로웨이의 테이크다운 방어가 좋아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길로틴 초크에 걸려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할로웨이는 3라운드 막판 라마스와 제대로 싸워 보자는 사인을 주고받은 후 난타전을 벌였다. 관중석이 들끓었다. 할로웨이의 실력과 투지, 싸움꾼 기질을 모두 보여 준 명승부였다.

할로웨이의 3라운드 종료 3-0(30-27,30-27,30-27) 판정승. 2013년 8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판정패한 후 9연승을 달렸다. 통산 전적 16승 3패. 다음 달 10일 UFC 200에서 잠정 타이틀전을 벌이는 조제 알도와 프랭키 에드가가 올해 말 맥그리거와 싸울 전망. 할로웨이는 그 다음 차례다.

라마스는 전력을 다해 싸웠지만 판정패했다. 전적은 16승 5패가 됐다.

노장의 투혼…최고령 댄 헨더슨, 역전 KO승

경기 초반 강력한 KO 펀치를 휘두르는 두 하드펀처 댄 헨더슨(45, 미국)과 헥터 롬바드(38, 쿠바)는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쳤다. 한 방에 경기가 끝날 수 있어서다.

헨더슨이 먼저 오른손을 맞혔다. 그런데 너무 급했다. 뒤로 물러서던 롬바드에게 다가가다가 카운터펀치를 허용하고 넘어졌다. 상위 포지션을 잡은 롬바드에게 키록과 스트레이트 암바를 잡혔다.

위기를 빠져나오고 다시 일어났지만 롬바드의 연타에 휘청거렸다. 이번 경기는 UFC 계약 마지막 경기. 이대로 끝나면 UFC와 재계약을 어려웠다. 아직 은퇴를 생각하지 않는 UFC 최고령 파이터는 정신력으로 1라운드를 버텼다.

그리고 2라운드 그림 같은 역전 KO승을 거뒀다. 평소 시도하지 않는 오른발 하이킥을 찼는데 롬바드는 이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려고 했다. 이때 헨더슨은 기지를 발휘해 팔꿈치를 휘둘렀다. 예상 외의 공격을 맞아 관자놀이에 충격을 받은 롬바드는 뒤로 넘어갔다.

헨더슨은 2라운드 1분 27초, 강력한 팔꿈치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헨더슨의 전적은 46전 32승 14패가 됐다. 웰터급에 갔다가 미들급으로 돌아온 롬바드는 자신보다 7살 많은 노장의 투혼에 승리를 내줬다. 전적 34승 1무 6패 2무효가 됐다. 

괜한 도발, 화를 부르다…포이리에 라이트급 4연승

바비 그린(29, 미국)은 가드를 내리고 더스틴 포이리에(27, 미국)에게 때려 보라고 손짓했다. 그랬더니 왼손잡이 포이리에가 왼손 3연속 펀치를 진짜로 안면에 맞혀 그린을 눕혔다. 괜한 도발이 화를 불렀다.

초반 기세를 잡은 포이리에는 펀치로 그린을 계속 몰아붙였고 깔끔한 원투 스트레이트로 그린을 쓰러뜨렸다. 1라운드 2분 53초 만이었다.

2014년 9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TKO패하고 라이트급으로 올라간 포이리에는 카를로스 디에고 페레이라, 얀시 메데이로스, 조셉 더피에 이어 그린까지 잡아 4연승했다. 통산 전적은 20승 4패.

스트라이크포스 4연승에 UFC 4연승으로 8연승을 달리다가 2014년 11월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판정패한 그린은 1년 7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또 져 생애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통산 전적은 23승 7패.

그린은 TKO패하고 '포이리에의 공격이 좋았다'는 의미로 누워서 박수를 쳤다.

UFC 199 경기 결과

- 메인 카드

[미들급 타이틀전] 루크 락홀드 vs 마이클 비스핑
마이클 비스핑 1라운드 3분 36초 펀치 KO승

[밴텀급 타이틀전] 도미닉 크루즈 vs 유라이야 페이버
도미닉 크루즈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50-45,50-45,49-46)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리카르도 라마스
맥스 할로웨이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미들급] 댄 헨더슨 vs 헥터 롬바드
댄 헨더슨 2라운드 1분 27초 팔꿈치 KO승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바비 그린
더스틴 포이리에 1라운드 2분 53초 펀치 KO승

- 언더 카드

[페더급]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클레이 구이다
브라이언 오르테가 3라운드 4분 40초 니킥 KO승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시 vs 제임스 빅
베닐 다리우시 1라운드 4분 16초 펀치 KO승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페니 vs 제시카 안드라데
제시카 안드라데 2라운드 2분 56초 펀치 TKO승

[페더급] 콜 밀러 vs 알렉스 카세레스
알렉스 카세레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웰터급] 션 스트릭랜드 vs 톰 브리스
션 스트릭랜드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9-28,28-29,29-28)

[라이트헤비급] 조나단 윌슨 vs 루이스 엔리케 다 실바
루이스 엔리케 다 실바 2라운드 4분 11초 펀치 TKO승

[미들급] 케빈 케이시 vs 엘비스 무타프칙
3라운드 종료 1-1 무승부(29-28,28-29,28-28)

[라이트급] 김동현B vs 폴로 레예스
폴로 레예스 3라운드 1분 52초 펀치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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