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 강정호가 '내리막길' 한국의 오타니도 살린다…역대급 재능 1차지명은 왜 방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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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요즘 '일타강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킹캉' 강정호(38)가 지난 해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특급 유망주도 살릴 수 있을까.
강정호는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2014년 넥센(현 키움)에서 타율 .356 40홈런 117타점을 폭발, KBO 리그 역대 유일 40홈런 유격수로 이름을 남긴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 2016년에는 홈런 21개를 작렬하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파동으로 선수 생명이 끊겼고 결국 2019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현재 강정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엔 입소문이 퍼져 수많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는 후문. 이미 손아섭(NC), 김재환(두산) 등 '강정호 효과'를 체감한 선수들도 꽤 있다.
이번 겨울에도 강정호 아카데미에는 KBO 리그 현역 수강생들로 붐볐다. 김재환은 지난 해의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강정호 아카데미를 재방문했고 박세혁(NC), 공민규(삼성), 김대한(두산) 등 여러 선수들이 강정호의 지도 아래 반등을 꿈꾸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이름은 김대한이다. 김대한은 2019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할 정도로 특급 유망주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선수다. 휘문고 시절 투타에서 모두 재능을 보여줘 '한국의 오타니'라는 별명도 따라다녔다.
하지만 김대한은 프로 데뷔 후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2019년에는 15타수 무안타로 타율 .000에 그치더니 2022년 51경기 타율 .240 4홈런 11타점, 2023년 33경기 타율 .198 1홈런 7타점, 지난 해 61경기 타율 .133 1홈런 7타점을 기록,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선수로 평가 받는다.
김대한은 '역대급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에도 왜 방황했던 것일까. '일타강사' 강정호의 눈에는 무엇이 문제로 보였을지 궁금했다. 강정호는 "(김)대한이는 타격에 대한 메카닉이 전체적으로 정립이 안 된 상태였던 것 같다. 그래서 정립을 하는 단계를 거쳤다"라면서 "이제 얼마나 실전에서 해내느냐는 본인에게 달렸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초대형 유망주라도 자신 만의 뚜렷한 야구 스타일을 정립하지 못한 상태라면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강정호는 자신이 메이저리그 시절에 체득한 것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코칭한다. 그만큼 선진 야구 시스템의 노하우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내가 미국에서 배웠던 것을 주로 활용한다. 그래서 그때 배웠던 것을 위주로 많이 이야기한다. 조금 더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라는 것이 강정호의 말이다.
두산은 현재 야수진에 있어 세대교체의 기로에 서있는 상태다. 언제까지 양의지, 김재환, 정수빈 등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대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제는 김대한 같은 유망주들이 터져야 한다. 과연 '일타강사' 강정호가 '만년 유망주' 김대한까지 살릴 수 있을까. 김대한의 올 시즌이 유독 주목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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