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강원 FC, 블랙아웃 철회...‘승격 위한 결단’
작성일: 2016.09.02 13:48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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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지난달 10일 부산 아이파크전부터 유니폼의 메인 스폰서 마크 없이 5경기를 치렀다. 가슴에 새겨진 ‘하이원 리조트’를 검은 시트지로 가렸다. 경기장 A 보드 역시 하얀 천으로 덮었다. 가장 든든한 지원자가 돼야 할 메인 스폰서의 존재를 경기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강원과 메인 스폰서 강원랜드의 갈등 때문이다. 시즌 중반이 지났지만 지원금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강원랜드는 지원금 지불을 미뤘고 강원은 어쩔 수 없이 블랙아웃이라는 강수를 뒀다.
강원은 오는 3일 안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2라운드 안양 FC전부터 블랙아웃을 철회한다. 갈등의 실타래가 풀리진 않았지만 승격을 위한 과감한 결단이다.
강원은 메인 스폰서를 가리고 치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순위는 4위까지 떨어졌다.
강원은 도민의 열망인 우승과 승격을 위해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과 경기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은 검은 시트지가 붙은 부분의 땀 배출이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강원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결정을 했다.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는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과 클래식 승격을 염원하는 팬들을 위해 힘든 결정을 했다”면서 “한결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승리를 거둬 승격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동시에 도민 여러분께 행복한 추석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강원은 재정 안정 확보를 위해 강원랜드와 다년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구단과 도민을 위한 강원랜드의 긍정적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강원은 이번 시즌 후반기 전 경기를 케이블 TV로 중계하고 있다. 남은 경기 모두 케이블 TV가 중계할 예정이다. 어느 때보다 메인 스폰서 노출 효과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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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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