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드컵 참가한다…"마지막 기회“ FIFA 공식제안 대환호 ”2030년 월드컵 64개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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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64개국 확대안이 통과된다면 월드컵 본선에 나갈 확률은 90%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30년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를 기존 48개국에서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한다. 월드컵 진출에 매번 고배를 마셨던 중국 축구가 다시 한 번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번 제안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FIFA에 제출한 안건으로, FIFA는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남미축구연맹의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회장은 FIFA에 정식으로 “2030년 월드컵을 64개국 체제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제출했다.
도밍게스 회장은 “2030년은 월드컵 창설 100주년이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참가국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제안은 사실상 FIFA의 장기적 재정 전략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 많은 경기 수는 방송권 수익, 스폰서 수익, 입장권 매출 등 FIFA의 경제적 이득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FIFA는 “이번 제안은 FIFA 평의회 회의 말미에 기타 안건으로 제기됐으며, 평의회 위원의 모든 제안을 검토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64개국 확대안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겠다”는 입장이다.
‘BBC’에 따르면 FIFA가 오는 5월 파라과이에서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17년 FIFA는 만장일치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32개국에서 48개국 체제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도 48개국 확대안과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64개국 체제는 월드컵의 질을 떨어뜨릴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클럽들은 월드컵을 포함한 경기들이 늘어나자 과도한 일정과 체력 고갈을 우려하고 있다. 월드컵 64개국 확대가 선수 혹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64개국으로 늘어날 경우, 경기 수는 128경기가 된다. 월드컵 일정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방송권 계약이나 개최국의 운영 부담증가로 이어진다. FIFA가 개최국 측에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하지 않아,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등 2030년 공동 개최국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FIFA의 움직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곳은 중국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들도 “64개국 체제로 확대되면, 아시아에 배정될 티켓은 최대 13장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현재 중국이 아시아 축구 순위에서 중상위권에 속해 있는 만큼, 예선 통과 가능성이 90%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으로 빠졌던 2002 한일 월드컵에만 본선에 진출했다. 그 이후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예선 탈락했다. 48개국 확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6개국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예선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FIFA의 월드컵 참가국 확대는 단순히 중국뿐 아니라, 인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신흥 아시아 축구국들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FIFA가 “참가국 확대는 전 세계에 축구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영향력 확대와 재정적 수익 확보를 위한 꼼수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월드컵 참가국이 64개국으로 늘어날 경우, 예선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도 계속된다. 남미처럼 10개국이 경쟁하는 대륙에서는 6~7개국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데 예선이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로 전락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또한 본선에서 실력 차가 극명한 국가 간의 경기가 많아져, 일방적인 경기 양상과 대회 질 저하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현재로서는 FIFA가 2030년 월드컵 참가국 확대를 단순한 기념 차원을 아닌 전략적 수익 확대와 정치적 기반 확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대 목소리가 있지만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향후 몇 달 간 이 안건을 둘러싼 각 대륙 간의 치열한 정치적 셈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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