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경기 지났는데도 타율 0.414…84년 만에 4할 타자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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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간이 지나도 내려가질 않는다. 지금도 4할 타자다.
애런 저지가 대기록에 도전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4할 타자는 사라진지 오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8명만이 4할 이상 기록했는데, 가장 마지막 타자가 1941년의 테드 윌리엄스(0.406)였다.
이후 4할 타자는 자취를 감췄다. 3할만 되도 리그 정상급 타자로 인정받는다. 4할은 말 그대로 꿈의 숫자다. '전설의 포켓몬'처럼 이론상으론 가능하지만 현대야구에선 불가능한 기록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애런 저지(33)가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시즌 41경기를 소화한 현재 타율 0.414(157타수 65안타) 14홈런 40타점 3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283을 찍고 있다.
타율은 당연히 1위고 홈런, 안타, 타점, 득점, OPS 등 대부분의 공격 수치에서 리그 정상에 있다. 리그 타율 2위인 팀 동료 폴 골드슈미트의 0.350과도 큰 차이다.
시즌 첫 40경기 구간(0.409)에서 14홈런 이상을 친 선수 중 저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타율이 높다. 1956년의 미키 멘틀, 1932년 지미 폭스, 2001년 매니 라미레즈만이 저지 위에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3, 4월 '이달의 선수'에도 뽑혔다. 기록이 너무 독보적이어서 적수가 없었다. 이대로라면 아메리칸리그 MVP는 저지가 예약한 것과 다름 없다.
저지의 타격감이 얼마나 좋은지는 13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잘 드러났다. 상대 스위퍼를 공략해 2루타를 치고 추가 안타까지 때리며 단숨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음 두 타석에선 투수가 저지를 피했다. 저지는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4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뉴욕 양키스는 11-5로 이겼다. 저지가 있는 타선의 위력이 막강했다.
원래 저지의 약점은 시즌 초반이었다. 지난 시즌 첫 25경기에서 타율 0.191까지 내려갔다. 그러다 경기를 치를수록 타율이 올라가는 슬로우 스타터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초반부터 기어를 잔뜩 올렸다. 저지는 "이것이 야구다. 단지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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